이걸 이기네? LG 문보경도 어리둥절 → "솔직히 이길 줄은 몰랐죠" [KS4]

한동훈 2025. 10. 3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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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길 줄은 몰랐죠."

LG 트윈스 간판타자 문보경이 믿기지 않는 역전승에 어안이 벙벙했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7대4 대역전승을 거뒀다.

문보경은 "솔직히 이길 줄은 몰랐죠"라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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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4차전. 9회초 2사 1루 문보경이 1타점 3루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0.30/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1사 1루 LG 문보경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30/

[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솔직히 이길 줄은 몰랐죠."

LG 트윈스 간판타자 문보경이 믿기지 않는 역전승에 어안이 벙벙했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7대4 대역전승을 거뒀다. 1-4로 뒤져 패색이 매우 짙었던 9회초, 무려 6점을 뽑는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써냈다.

경기 후 취재진은 문보경을 만나 "언제 이길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느냐" 물었다. 문보경은 "솔직히 이길 줄은 몰랐죠"라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LG가 따라가기 매우 어려운 흐름이었다. 0-3으로 뒤진 8회초 간신히 1점을 만회했는데 8회말 한화가 곧바로 1-4로 도망갔다. 한화가 찬스를 날리거나 LG가 호수비를 펼치거나 반전 계기가 마련되지 않았다. 오히려 LG가 8회초 2사 1, 2루에서 한화 마무리 김서현에 막힌 채 9회초 공격에 들어갔다. 김서현이 자신감을 충전하고 올라와서 더 까다로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LG 타선의 집중력은 이 위기에서 빛이 났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 출루하고 박동원이 2점 홈런을 폭발했다. 천성호가 아웃됐지만 박해민이 다시 볼넷으로 나갔다. 1사에 동점 주자가 출루하면서 마무리 김서현을 끌어내린 것.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30/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30/

홈까지 아직 갈 길이 멀었다. 홍창기가 바뀐 투수 박상원에게 안타를 쳤다. 1사 1, 2루. 안타 하나가 더 필요했다. 신민재는 1루 땅볼 진루타에 만족해야 했다.

2사 2, 3루에 김현수가 타석에 섰다. 김현수가 우측에 적시타를 치면서 주자 둘을 쓸어담았다. LG는 9회초 2사 후가 돼서야 처음으로 5-4 리드를 잡았다. 이어 문보경 오스틴이 역전 적시타까지 합작, 7-4로 도망갔다.

문보경은 "마지막에만 이기면 되는 것 아닌가요?"라며 역전승을 만끽했다. 마침 LG도 전날 3차전서 3-1로 앞서다가 8회말 내리 6점을 주고 3대7 역전패를 당했다. 똑같이 되돌려준 셈.

문보경은 "3차전에 우리가 당했다. 또 오늘 우리가 뒤집었다. 진짜 끝날 때까지 모르는 것 같다. 이 좋은 분위기 5차전까지 그대로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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