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억새로 물드는 가을,
명성산 억새축제와 산행의 매력
“가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리는 풍경, 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은빛 억새입니다.”

경기도 포천과 강원 철원의 경계에 자리한 명성산(해발 922.6m) 은 가을이 되면 억새꽃이 능선을 가득 메우며 장관을 이룹니다. 산자락의 산정호수와 어우러진 풍경은 매년 수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끄는 특별한 가을 명소이자, 올해는 산정호수 축조 100주년과 함께하는 억새축제로 더욱 풍성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명성산, 억새가 만들어내는 가을의 물결

명성산 억새군락지는 약 66ha(20만 평) 규모에 달하며, 10월 중순이면 능선을 따라 은빛 파도가 일렁입니다. 아침에는 황금빛, 석양 무렵에는 붉은빛으로 변하며 하루에도 여러 번 얼굴을 바꾸는 풍경은 사진을 멈출 수 없게 하지요.
특히 바람이 부는 날에는 억새가 파도처럼 일렁이며 산 전체를 물들이는데, 이때의 장관은 직접 올라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가을의 선물입니다.
명성산 등산코스, 어떤 길을 선택할까?
명성산은 체력과 일정에 맞게 다양한 코스를 고를 수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산안고개 최단코스
거리 약 3.5km / 소요시간 왕복 2시간 이내 / 가파르지만 짧은 시간에 정상 도착 가능 / 정상 조망을 빠르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등룡폭포 코스 (대표 인기 코스)
거리 편도 4.9km / 왕복 약 2시간 30분 / 상동주차장 → 등룡폭포 → 억새군락지 → 팔각정 / 계곡을 따라 걷는 길과 억새 풍경을 동시에 만끽 가능
책바위 코스
거리 약 5km / 소요시간 3시간 이상 / 가파르고 체력 소모 크지만, 풍경은 압도적 / 유아나 어르신과 동반 시는 비추천
2025 명성산 억새축제

올해 축제는 **10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3일간 열리며, 낮에는 억새 산행을, 밤에는 산정호수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개막식: 10월 17일 18:00~19:00, 산정호수
대표 프로그램: 억새포그콘서트 수상 불꽃극 (10월 17~18일, 오후 7시) 사일런트 디스코(무소음 DJ 파티, 오후 8시) 산정호수 유등 전시 & 야간 경관 조명
특히 야간 불꽃극과 유등 전시는 억새 풍경과 어우러져 로맨틱한 가을밤을 만들어 줍니다.
산정호수와 함께 즐기는 가을 여행

명성산 산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산 아래에 자리한 산정호수(총면적 1.21㎢, 둘레길 약 4km)입니다. 호수 둘레를 천천히 걷다 보면 물 위에 비친 억새와 단풍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어 냅니다.
가는 길 & 기본 정보

위치: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경계
높이: 해발 922.6m
억새군락지 규모: 약 66ha
주차: 산정호수 주차장 (무료, 공간 넉넉)
대중교통: 동서울터미널 → 포천터미널 → 산정호수행 시내버스 환승
문의: 포천시 관광안내 031-538-3342
입장료: 무료 / 연중무휴
여행 팁

억새 절정 시기: 10월 중순 (축제 기간과 일치)
사진 촬영: 아침 햇살과 석양 무렵이 가장 아름다움
호수 둘레길(약 4km)과 연계하면 산행 후 여유로운 산책 가능
주말 인파가 많으니 이른 아침 출발 추천

명성산은 가을이 되면 억새와 호수가 어우러져 특별한 풍경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은빛 억새 물결이 바람에 춤추고, 축제의 불꽃이 호수 위에 반짝이는 순간, 가을이 주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올가을,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명성산 억새축제를 찾아 가을의 낭만을 만끽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