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MS·구글 공세에 위기감…PC 대문 이어 검색창도 바꾼다

정지은 2023. 5. 26.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을 개편한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검색 전쟁'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페이지 개편은 네이버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 서치GPT(가칭)를 출시하는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치는 것은 지난해 11월 챗GPT가 등장한 후 네이버를 이탈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어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색 서비스 UI·UX 개편나서
AI 활용해 맞춤형 결과 제공
하반기엔 '대화형 검색' 출시
사진=한경DB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을 개편한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검색 전쟁’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네이버는 AI 검색 경험 최적화에 초점을 맞춰 검색 환경 개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발표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를 더 섬세하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다.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쇼트폼,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고루 노출할 계획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이 단일한 형식의 콘텐츠만 제공한다는 점을 감안해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방대하게 축적한 네이버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검색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탐색 도구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콘텐츠 유형별로 검색 결과를 다르게 하는 방식으로 검색 몰입도도 높일 계획이다. ‘남해여행 코스’처럼 다수의 장소 추천이 필요한 콘텐츠는 여러 이미지를 강조하고, ‘연말정산 하는 법’ 등 텍스트 정보 탐색이 선호되는 콘텐츠는 텍스트 미리보기로 핵심 내용을 먼저 보여주는 식이다.

페이지 개편은 네이버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 서치GPT(가칭)를 출시하는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예컨대 텍스트로 표현하기 힘든 상황을 이미지로 입력하면 AI가 알아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치는 것은 지난해 11월 챗GPT가 등장한 후 네이버를 이탈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어서다. 변신을 서두르지 않으면 ‘구식 검색엔진’이란 인식이 굳어질 수 있다는 세간의 우려를 감안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재엽 네이버 검색 UI·UX 디자인총괄 책임리더는 “새로운 검색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사용자 검색 경험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