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출시된 5세대 지프 그랜드 체로키가 2025년 말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을 앞두고 있다. 그랜드 체로키는 지프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4xe'는 미국 시장에서 동급 차량 중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로, 2024년에는 전체 그랜드 체로키 판매량의 약 13%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프가 올해 초 공개한 가솔린 모델인 '서밋(Summit)'의 스파이샷과 공식 티저는 그랜드 체로키가 성공적인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바꾸기보다는, 소소한 변화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려 한다는 의도를 보여준다.

디자인 소폭 변경, 판매 견인차 역할 이어간다
전면부에서는 재배치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센서가 눈에 띄며, 그릴과 범퍼 디자인이 소폭 변경되어 더욱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특히, 날렵한 수평 슬랫이 적용된 그릴과 얇은 LED 안개등을 감싸는 수직형 사이드 요소가 프리미엄한 감각을 더한다. 후면부의 수평 크롬 트림과 리플렉터 역시 디자인 변화가 예상된다.

더 넓어진 스크린, 한층 고급스러워진 실내
2026년형 그랜드 체로키의 공식 티저에 따르면, 실내에서는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더 넓어지고, 중앙 송풍구 너비에 가깝게 확장된 형태로 변경된다. 스크린 양쪽에는 볼륨 및 튜닝을 위한 물리적 다이얼이 배치되어 편의성을 높인다. 지프는 공조 시스템 제어를 완전한 햅틱 터치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처리 속도와 그래픽이 향상되고,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기능이 탑재되어 더욱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실내 소재의 고급화도 예상된다. 현행 모델의 인테리어도 이미 높은 수준을 자랑하지만, 2026년형 모델에는 더욱 부드러운 촉감의 소재, 새로운 색상 조합, 그리고 더 두껍고 고급스러운 트림 마감이 적용되어 프리미엄 경쟁자들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VO' 엔진과 새로운 ZF 변속기 탑재 가능성
일부 지프 모델은 2.0리터 GME-T4 'EVO' I4 엔진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며, '모파 인사이더스(MoparInsiders)'의 보도에 따르면 2026년형 그랜드 체로키 4xe는 현행 모델과 동일한 375마력, 64.9kg·m 토크를 내는 2.0리터 트윈 전기 모터 엔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모파 인사이더스'는 2026년형 랭글러 4xe와 글래디에이터 4xe에 ZF의 새로운 8HP80PH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변속기가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변속기의 전기 모터는 기존의 134마력에서 215마력으로, 토크는 24.5kg·m에서 45.9kg·m로 대폭 향상되었다. 이 변속기가 그랜드 체로키 4xe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도 적용된다면, 더 빠른 가속과 부드러운 변속, 그리고 향상된 연비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변속기는 모듈식 설계로 배선이 줄어들어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이 향상되었다. 이 변속기를 사용하는 차량은 1회 충전 시 50km를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현행 그랜드 체로키 4xe의 전기 주행 가능 거리는 40km다.

2025년 4분기 출시, 가격은 소폭 상승 예상
2026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는 2025년 4분기에 출시되어 곧바로 대리점에 도착할 예정이다. 차량은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제퍼슨'과 '맥' 공장에서 생산된다. 가격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본 모델이 약 61,000 달러(약 8,470만 원)부터 시작해 '서밋' 트림은 8만 달러(약 1억 1,120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프는 지난 6월 스텔란티스 인베스터 데이 2024에서 그랜드 체로키와 그랜드 체로키 L의 페이스리프트를 확정했다. 효율성과 프리미엄 SU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지프가 업그레이드된 'EVO' 엔진과 ZF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변속기를 그랜드 체로키에 조기에 적용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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