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살림 잘할 구청장 뽑자" 부산 금정 투표소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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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일인 16일 금정구 지역 투표소에는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부산 금정구청에 마련된 부곡3동 제3투표소는 오전까지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으나, 낮으로 접어들면서 유권자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금정구 유권자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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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잘못 찾아 발길 돌리기도
유권자들, 정치적 파장보다 '지역 살림'에 초점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일인 16일 금정구 지역 투표소에는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부산 금정구청에 마련된 부곡3동 제3투표소는 오전까지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으나, 낮으로 접어들면서 유권자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신분증을 확인하는 창구에는 젊은 직장인부터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 유권자들이 차례를 기다렸다.
유권자가 한꺼번에 몰려 투표소 밖 로비까지 줄이 길게 이어지는 장면도 연출됐다.
투표소를 잘못 찾은 일부 유권자는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사전투표와 달리 투표일에는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결과가 각 정당 지도부에 미칠 파장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하지만 선거 당사자인 유권자들은 정치적 파장보다는 대부분 어떤 후보가 지역 살림을 더 잘 꾸릴 수 있는지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투표를 마친 김모(70·여)씨는 "투표소까지 걸어왔는데 도롯가가 지저분해 보이는 곳들이 꽤 있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곳들부터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구청장이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을 위해 진정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구청장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했다"라며 웃었다.
아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이상훈(67·남)씨는 "금정구가 부산에서 제일 낙후된 게 사실이다. 이제는 좀 발전이 잘 됐으면 하는 게 가장 큰 소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침례병원이 문을 닫은 지 오래됐다. 금정구가 노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인데 병원이 없어서 먼 곳까지 다녀야 하는 게 상당히 불편하다"라며 "병원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최고의 구청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출마했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금정구 투표소 59곳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까지 금정구 전체 유권자 19만 589명 가운데 6만 8941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은 36.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를 합산한 수치다. 사전투표는 유권자 3만 9791명이 참여해 투표율 20.63%를 기록했다.
금정구 유권자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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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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