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즈파트너스, 반도체 후공정 장비 ‘AMT’ 최대주주로 [넘버스]

/사진=AMT 홈페이지 갈무리

청호ICT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반도체 후공정 장비 기업 에이엠티(AMT) 매각을 완료했다. 지난달 에이비즈파트너스의 인수가 발표된 지 2주 만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이날 매각대금을 모두 납입하며 AMT 지분 45%를 인수했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개인들의 AMT 지분 22%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로 에이비즈파트너스는 AMT 지분 총 67%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에이치앤씨케이파트너스(H&CK파트너스) 대표를 지낸 최현욱 대표가 지난 2018년 설립한 PEF 운용사다. 주방기기 제조 업체 한일오닉스, 산업용로봇 제조 업체 아이로보 등을 인수했다.

거래 규모는 360억원으로 AMT는 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AMT는 2002년에 설립됐으며, 반도체 자동화 장비 제조 사업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가스공급 모듈, 카메라 모듈 및 자동차 생산라인 등 자동화 사업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딜에서는 청호ICT의 AMT 보유지분 25%, JC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보유 AMT 지분 JC PEF2호 7.5%, JC PEF3호 12.5%가 매각 대상이었다. 청호ICT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 800억원의 기업가치에 인수했던 AMT를 제값에 팔았다.

JC파트너스는 500억원 밸류에이션에 AMT를 인수했다가 800억원에 매각했다. JC파트너스의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MOIC)은 1.6~2배에 달한다. 과거 이들은 AMT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1차 협력사로 20여년간 거래해온 데다 연구개발(R&D) 인력, 특허를 기반으로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에 주목해 투자했다.

JC파트너스는 AMT 지분 매각 자금으로 보험권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지넥슨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JC파트너스는 지넥슨이 통합 정보기술(IT)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넥슨은 보험대리점(GA) 및 GA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에 강점을 가진 인슈어테크(보험·기술의 합성어) 기업이다. 최근에는 보험사와 보험대리점을 연결하는 HUB플랫폼(보험설계HUB·데이터HUB·상품HUB) 개발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지연 기자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