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경질당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이 3개월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습니다. 노팅엄은 9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2027년까지 유효한 계약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는 11일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노팅엄은 위대한 역사를 지녔고 진정한 야망을 지니고 있다"며 "성공을 위해서는 결속력이 필요하다. 구단이 마땅히 있어야 할 위치로 되돌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노팅엄의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그를 "우승 경험이 있는 검증된 감독"이라 칭하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갑작스럽게 경질된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뒤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런 일은 처음이었고, 경질된 것도 처음이었다. 나만큼이나 가족에게도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결승전 전부터 경질에 대한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며 불길한 예감을 느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내가 만난 토트넘 팬 중에 나를 안아주지 않거나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싶어 하지 않은 이는 없었다. 뭔가 제대로 해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는 13일 아스널과의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노팅엄 데뷔전을 치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