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에 회의감” 학교 떠나는 교사 비율 부산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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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교원 대비 평균비율 3.07%- 2019년 462명→지난해 768명- 교육청 "명예퇴직자 많아 착시"일명 '바늘구멍보다 좁다'는 임용시험 문턱을 넘고도 스스로 학교 현장을 떠나는 교사가 급증한다.
30일 부산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지역 초·중·고등학교 중도퇴직 교원은 총 296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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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교원 대비 평균비율 3.07%
- 2019년 462명→지난해 768명
- 교육청 “명예퇴직자 많아 착시”
일명 ‘바늘구멍보다 좁다’는 임용시험 문턱을 넘고도 스스로 학교 현장을 떠나는 교사가 급증한다. 특히 부산은 전체 교사 대비 중도퇴직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산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지역 초·중·고등학교 중도퇴직 교원은 총 2966명이다. 이중 초등학교 교원이 15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원은 각각 959명과 487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는 부산교사노조가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에게서 ‘2019~2023년 초·중·고등학교 중도퇴직 교원 현황’을 제공받아 부산지역 수치를 분석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산지역 교원의 중도퇴직 규모가 급격히 늘었다. 2019년 중도퇴직 교원은 462명이었는데, 지난해에는 768명으로 66%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중도퇴직 교원 규모가 2019년 6151명에서 지난해 7626명으로 24%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산 상황은 특히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5년간 전체교원 대비 평균 중도퇴직 비율도 부산이 3.07%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산 다음으로는 서울(6079명, 2.49%) 충남(2114명, 2.36%) 강원(1573명, 2.30%) 전남(1847명, 2.24%) 등이 뒤따랐다. 부산교사노조 측은 “도서벽지 근무가 많고 주소지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곳에 발령 나기 어려운 도(道) 지역이나 서울보다도 부산의 중도퇴직 교원 비율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중토퇴직한 부산지역 교원을 근무 기간별로 구분하면 ▷‘5년 미만’ 39명(1.3%) ▷‘5년 이상 15년 미만’ 61명(2.06%) ▷‘15년 이상 25년 미만’ 170명(5.73%)이다. 부산교사노조는 특히 전문성이 확보된 10년 이상 경력 교원들의 교직 이탈에 주목한다. 부산교사노조 김한나 위원장은 “이 정도 경력의 교원들은 학교에서 보직업무를 맡으며 중추적 역할을 하며 학교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위치”라며 “5년 미만 교원의 퇴직 문제도 심각하지만 학교에서 견인차 역할을 할 중견교원들의 퇴직 현상에 심도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권 침해 증가와 보복성 소송전으로 직무에 회의감을 토로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는 데다가 교육감 공약사업에 따른 생소한 업무, 권위적인 관리자의 태도 등으로 인한 어려움도 호소한다”며 시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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