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후 '창문'으로 탈출?… "남편 꼴 보기 싫어" (영상)

최진원 기자 2024. 10. 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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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후 감정이 격해진 부인이 창문을 넘어 건물 벽을 내려오던 여성이 119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귀환했다.

중국 매체 샤오샹 모닝뉴스는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선전 소재 주택 외벽을 타고 내려오던 여성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벽을 타던 A씨는 아무런 장비 없이 맨손이었고 슬리퍼를 신은 채 건물 가스관을 타고 움직였다.

그러나 A씨는 곧 건물을 오르내리길 멈추고 119 구조대에 의해 얌전히 구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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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후 격해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여성이 창문을 타고 건물 외벽으로 탈출했다. 사진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중국에 거주중인 여성이 부부 싸움 후 건물 외벽을 오르내리는 모습. /사진=샤오샹모닝뉴스 캡처
부부싸움 후 감정이 격해진 부인이 창문을 넘어 건물 벽을 내려오던 여성이 119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귀환했다.

중국 매체 샤오샹 모닝뉴스는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선전 소재 주택 외벽을 타고 내려오던 여성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A씨는 남편과 심한 부부싸움을 벌인 끝에 집에서 나오려고 했지만 남편이 문을 막아서면서 실패했다. 화를 주체하지 못한 A씨는 창문을 통해 나갔고 이내 벽을 타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벽을 타던 A씨는 아무런 장비 없이 맨손이었고 슬리퍼를 신은 채 건물 가스관을 타고 움직였다. 그러나 A씨는 곧 건물을 오르내리길 멈추고 119 구조대에 의해 얌전히 구출됐다.
부부 싸움 후 건물 외벽을 오르내린 여성이 자신은 평소 운동을 해서 위험하지 않았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 사진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중국에 거주중인 여성이 부부 싸움 후 건물 외벽을 오르내리는 모습. /사진=샤오샹모닝뉴스 캡처
구조된 여성은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건물에서 뛰어내리려고 한 게 아니다"라며 "남편이 문을 막고 있었는데 그게 너무 폭력적이고 꼴 보기 싫었다"라고 건물 외벽을 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반 정도 내려왔을 때 남편이 밑에 내려가 있어서 다시 (건물을) 올라갔다"고 말했다.

A씨는 "나는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 하나도 위험하지 않았다"며 "아래 있던 사람들이 걱정하고 움직이지 말라 하길래 얌전히 구조됐다"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경찰이 개입해 갈등을 해결 중이다"며 "가족 분쟁으로 발생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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