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포커스] 한미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 안정화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그룹 전반으로 확산시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ESG 활동이 조직 문화로 깊숙이 뿌리내리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MZ세대 직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소아암 환아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 봉사활동은 이러한 한미그룹 ESG 경영의 생생한 사례다.
한미사이언스 서비스플랫폼그룹 한민혜 씨는 "항암 치료를 받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히크만 주머니’가 구하기 어렵고 자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무거웠다"며 "낯선 병원에서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만들었고, 이 주머니가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히크만 주머니는 항암 치료 중인 소아암 환아의 중심정맥관(히크만 카테터)을 보호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필수품이지만, 판매처가 적고 자주 교체해야 해 환아 1인당 여러 개가 필요하다. 이번 활동에는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임직원 1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손바느질로 주머니를 만들고, 응원 카드도 작성하며 환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히크만 주머니 100개는 지난 5월 14일 헌혈증 300매와 함께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됐다. 재단 관계자는 "소아암 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한미그룹 임직원께 감사드리며, 정성스러운 히크만 주머니와 응원 카드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그룹의 사회공헌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수십 년간 이어진 활동으로도 빛을 발한다. 제약업계 최장기 공익 캠페인으로 꼽히는 한미약품의 ‘사랑의 헌혈’이 대표적이다. 1980년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국내 최초 '헌혈의 집' 개소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1981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44년간 이어지며 누적 참여 임직원 1만여 명, 기부 헌혈증 3,640매, 누적 혈액량 약 346만 8,800cc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미의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를 상징하는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사회적 책임(S)뿐 아니라 환경(E) 분야에서도 한미그룹의 ESG 실천은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24일에는 평택시와 협력해 도심 생물다양성 보전과 탄소중립을 위한 ‘한미녹색숲 7호’를 조성했다. 평택시 농업생태원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임직원 및 가족 등 70여 명이 참여해 꼬리명주나비 유충의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 등 총 8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한미그룹은 2021년부터 평택시의 시민 참여형 녹지 확충 사업인 '참여의숲' 조성에 동참해왔다.
한미약품 평택사업장 김세권 상무는 "도시 녹색 공간을 생물들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꾸는 데 동참해 뜻깊다"며 "평택시와 함께 탄소중립 실천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환아와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과 용기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라는 한미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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