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치타, '살아가고 일하는 이유의 존재' 반려동물들 공개
2010년 힙합 듀오 블랙리스트로 가요계에 데뷔한 치타는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탄탄한 랩 실력을,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랩뿐만 아니라 반전 보컬 실력까지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 다양한 앨범을 발매하며 음악적인 역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음악 외에도 방송 등 다방면으로 활약 중인 치타에게는 그가 살아가고 일하는 이유와 힘을 만들어주는 소중한 존재인 반려동물들이 있습니다.
치타와 함께하는 '훈이, 나나, 부리, 달타냥, 까망, 베르, 순이'. 특별한 첫 만남을 가지고 있는 반려동물들은 치타의 일상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훈이는 훈련소 출신이다. 어릴 때부터 아프고 몸집이 작아 입양이 어려웠고 그래서 훈련사님들 집과 훈련소를 옮겨 다니며 생활하다 저를 만나게 됐다. 나나는 고양고등학교 출신으로, 고양고등학교 애견학과에서 보더콜리들이 출산한 20마리 중 한 마리다. 학생들이 훈련하고 키울 아이들 중에 가장 확률이 적어 보이는 아이를 제가 데리고 왔는데 다 크고 보니 웬걸 어떤 보더콜리보다 늠름하고 멋있게 자라 주었다.
부리는 파양 고양이로, 제가 데리러 갔을 땐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습다. 그 중에 가장 상태가 좋지 않은 아이를 데려왔는데 지금은 아주 건강하다. 달타냥과는 제가 팬들과 함께 봉사를 가던 보호소 출신 고양이다. 첫 만남 때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그는 덩치에 그렇지 못한 소심이 있었다. 우두머리 고양이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는데, 후원만 하다가 어느 날 제게 다가와 아픈 모습을 보였다. 그날 바로 입양했다.
까망이와 베르는 평소에 밥을 주던 우리 동네 고양이의 새끼 고양이다. 그중에 최약체였던 까망이를 지키던 베르. 그렇게 두 마리를 구조해 입양했다. 순이는 운전 중에 차 앞에서 갈팡질팡하던 고양이다. 사람 손을 너무 너무 무서워해서 고생이 많았지만 지금은 여느 집 고양이 보다 애교 많고 말도 많은 공주님 고양이다.
치타는 “열심히 벌어서 강아지, 고양이들에게 좋은 사료와 간식을 제공해 주는 공급책”이라며 “언제나 새롭고 좋은 신상품을 찾아 헤매고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반려동물을 향한 애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 있어요.
가족이 많은 만큼 함께 하면서 행복해하며 웃을 일도 많다며 “훈이는 손, 앉아, 엎드려, 돌아 등 기본적인 훈련은 다 잘 되어 있으나 많이 산만한 편이다. 나나는 기본적인 훈련을 했을 때 다 알아듣지만 어릴 때부터 고양이와 자란 탓인지 기분에 따라 응해 주는 편이다”라고 반려동물의 성격과 장기를 자랑했는데요.
제가 살아가고 일하는 이유에서 정말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생명체들이다. 언제나 고맙고 힘이 된다
매년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직접 군고구마를 만들어 판매하고 전액 기부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치타는 꾸준히 유기견보호소도 방문해 봉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들은 반려인에게 큰 집, 비싼 음식 등을 바라는 게 아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 주고 내 옆자리를 내어 주는 것이 그들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다. 언제나 아이 같은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무심함보다는 관심과 사랑을 준다면 이 아이들은 우리에게 더 큰 따뜻함과 사랑 그리고 힘을 준다.제발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