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야? 가솔린이야?”… 美 매체가 주목한 차세대 BMW X5 스파이샷

“BMW X5,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경계를 허문다”… 美 매체가 주목한 차세대 X5 스파이샷 공개

BMW의 차세대 X5가 본격적인 테스트 단계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금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CarBuzz는 최근 이 차세대 X5의 위장막 테스트카를 포착하고, 디자인 변화와 실내 구성, 기술적 진화에 주목하는 보도를 내놨다. 해당 매체는 “전동화와 내연기관의 경계가 흐려지는 이 시점에서, BMW가 그 해답을 제시하려는 듯하다”며, X5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MW X5 스파이샷 ( 출처: CarBuzz )

키드니 그릴의 재해석… 뉴 클래스 디자인 언어 반영

이번에 포착된 신형 X5는 BMW의 차세대 디자인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의 비전을 반영한 스타일링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면부에서는 기존보다 훨씬 넓어진 형태의 새로운 키드니 그릴이 눈길을 끈다.

美 매체는 “이전 세대처럼 지나치게 높았던 키드니 그릴이 이제는 수평으로 확장되며 보다 균형감 있는 인상을 준다”고 평가했다. BMW가 전동화 시대를 위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본격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X5는 그 변화를 선도하는 모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BMW X5 스파이샷 ( 출처: CarBuzz )

테스트카 내부 포착… 드러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이번 스파이샷에서는 차량 내부 구성도 비교적 선명하게 확인됐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BMW의 차세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Panoramic iDrive)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앞서 콘셉트 모델에서 소개된 바 있으며, 기존과 달리 실제 디지털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적용된 점이 눈에 띈다.

美 매체는 “이전에는 프로젝터 기반으로 구현된다는 말도 있었지만, 실제 양산 차량에는 디지털 스크린 형태로 적용된 듯하다”고 전하며, “운전자의 시야 선상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스티어링 휠은 일반적인 원형보다는 사각형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iX에서 시도되었던 헥사곤 타입의 중간 형태로 보인다. 다만 BMW는 iX에서도 후속 모델에서 다시 원형 휠로 돌아간 바 있어, 이 디자인이 최종 양산 모델에 그대로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BMW X5 스파이샷 ( 출처: CarBuzz )

의외의 변화… ‘M 로고 기울기 스크린’은 사라져

특히 美 매체가 주목한 포인트 중 하나는 센터 디스플레이의 형상이다. BMW는 이전에 파노라믹 iDrive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M 브랜드의 로고 각도와 동일한 기울기를 지닌 사다리꼴 형태의 스크린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프로토타입에서는 일반적인 직사각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으며, 두꺼운 베젤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매체는 “해당 스크린이 프로토타입 전용일 가능성이 높다”며, “헤드램프나 테일램프처럼 아직 양산용 부품이 아니기에 디자인 완성도를 속단하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BMW X5 스파이샷 ( 출처: CarBuzz )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실내 구성… BMW 특유의 감성 유지

내부 구성에서 볼 수 있는 다른 요소들도 BMW 특유의 디자인 철학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센터콘솔은 양쪽으로 열리는 스플릿 리드(split lid) 구조를 채택했으며, 스포츠 시트는 굴곡 있는 형태와 허벅지 지지 조절 기능까지 포함돼 있어 장거리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스티어링 휠에는 BMW의 최신 햅틱(촉각 피드백) 버튼이 탑재되어 있으며, 이 버튼들은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조명 표시를 켜 기능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美 매체는 이러한 구성을 “전동화라는 기술적 변화 속에서도 BMW가 지켜야 할 브랜드 감성을 잘 녹여낸 구성”이라고 평가했다.

BMW X5 스파이샷 ( 출처: CarBuzz )

파워트레인, 내연기관과 전동화의 공존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차세대 X5는 내연기관 기반의 라인업과 전기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BMW의 강점인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은 유지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EV), 심지어 주행거리 확장형(REX) 전기차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美 매체는 “BMW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분리를 의도했지만, 소비자 요구와 현실적인 인프라 상황을 고려해 다각화 전략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라며, “그 결과로 오히려 더 다채롭고 매력적인 X5 라인업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BMW X5 테스트카 ( 출처: CarBuzz )

출시 일정은? 2026년 모델, 내년 공식 공개 유력

해당 테스트카는 북유럽의 한 주유소와 트랙에서 포착됐으며, 2026년형 모델로 내년 중 공식 공개가 유력하다. BMW는 차세대 X5를 통해 ‘뉴 클래스’ 디자인 철학의 SUV 적용 첫 사례를 만들고, 기존 5시리즈, i5 등에 이어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 흐름을 SUV 부문에서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BMW X5 스파이샷 ( 출처: CarBuzz )
BMW X5 스파이샷 ( 출처: CarBuzz )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차세대 X5는 한국에서도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는 모델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X5는 BMW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꼽히며,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X5 xDrive 50e)은 법인 수요와 개인 소비자 모두에게 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만약 이번 풀체인지 모델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을 동시에 제공하게 된다면, 국내 소비자 역시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새로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햅틱 스티어링 버튼, 고급화된 실내는 기존 X5 대비 체감 변화폭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BMW가 전동화와 디자인 변화의 중심에서 X5라는 대표 SUV를 어떻게 재해석할지, 그리고 그 변화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향후 공개될 실차 이미지와 제원 정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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