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사과·배 재배면적 줄어…인건비 영향

전남지역에서 이상기후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한 사과·배가 올해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재배면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맥류,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남지역 사과 재배 면적은 231㏊로, 전년(240㏊)과 비교해 3.7%(9㏊) 줄었다.

배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2710㏊였던 전남의 배 재배면적은 올해 0.8%(24㏊) 감소한 2686㏊를 기록했다.

전남 배 재배면적은 2022년(2729㏊) 이래 2년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사과, 배 재배면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 가격에는 재배면적보다 단위 생산량이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재배면적이 줄더라도 생산량은 늘 수 있다는 뜻이다.

보리 재배면적은 전년(1만438㏊) 대비 13.5% 감소한 9025㏊였고, 밀 재배면적도 32.0%(4572→3105㏊) 줄었다.

봄감자 재배면적은 2373㏊에서 2219㏊로 6.5% 감소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3만3298㏊로 지난해 대비 491㏊(1.5%) 감소했다.

배 재배면적은 9394㏊로 전년 대비 213㏊(2.2%) 줄었다.

올해 보리·밀 등 맥류 재배면적은 3만2834㏊로 1년 전보다 4016㏊(10.9%) 줄었다. 파종기 가격 약세 영향이다.

보리가 2만3298㏊로 지난해보다 1952㏊(7.7%) 감소했고, 밀 재배면적은 2064㏊(17.8%) 급감한 9536㏊로 집계됐다.

봄감자 재배면적은 파종기 평년 대비 가격 호조 등으로 전년보다 822㏊(5.6%) 증가한 1만5521㏊로 나타났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