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자진사퇴 거부한 홍명보…“내 역할은 팀 강하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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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선임 과정을 둘러싼 국회의 추궁에도 자진사퇴를 거부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결과에 사활을 걸었다.
홍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이 진행되는 중에도 국민적 의구심을 조금이라도 풀겠다며 국회 출석 요구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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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선임 과정을 둘러싼 국회의 추궁에도 자진사퇴를 거부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결과에 사활을 걸었다. 홍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이 진행되는 중에도 국민적 의구심을 조금이라도 풀겠다며 국회 출석 요구에 응했다.
26일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홍 감독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에 "이 문제를 가지고 감독직을 사임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물론 나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언젠가는 경질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기간 우리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지휘봉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때 전무이사를 맡아 축구협회 행정을 담당하기도 했던 그는 "(전무이사로) 한 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그 경험을 통해 말씀드리면,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었다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난 전력강화위에서 1순위로 올려놨기 때문에 감독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뒤 여러 논란 끝에 지난 7월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9월에 시작한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1, 2차전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오만과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후 해외파 등 선수 점검에 시간을 쏟아야 했던 홍 감독은, 축구 현장 대신 국회에서 자신의 선임 과정에 쏟아지는 의혹을 방어해야 했다.
한편, 홍 감독은 다가올 10월 월드컵 예선을 준비한다.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10월 초 선수들을 소집할 예정이다. 10월 10일엔 요르단과 원정 경기, 10월 15일엔 이라크와 홈 경기를 잇달아 치러야 한다. 사실상 최종 예선인 3차 예선에서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2경기를 치른 현재, B조 6개 팀 중 2위에 올라있다. 이번 3차 예선에서 조 선두를 두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요르단, 이라크와 맞대결이 월드컵 본선을 향한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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