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프 통과했는데 우리 배는 왜? '단순 비교하기엔..'
선박 국적·소유주·목적지 등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앵커]
최근 프랑스 선주 소유의 컨테이너선과, 일본 해운사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습니다. 한국 선박 26척이 갇혀 있다는 것과 대비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들 선박은 주로 이란과 밀접한 국가들과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 정부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반박하며, 다각도로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한 이란은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 등 우호 관계인 나라의 선박들만 선별적으로 해협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런데 지난 2일부터 현재까지 프랑스와 일본 선박 총 4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장 고립된 26척의 우리 선박은 왜 못 나오냐는 비판이 나왔는데, 우리 정부는 교섭력의 차이는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가 간 단순 비교는 실제 통과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선박의 국적과 소유주, 운영사, 목적지 등의 조건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지난 2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일본 선박은 일본과 오만 해운사가 공동 소유한 파나마 국적으로 알려집니다.
지난 4일 통과한 일본 선박도 인도 관계사가 보유한 파나마 국적 선박이었고, 목적지가 인도였습니다.
지난 2일 호르무즈를 빠져나온 프랑스 선박은 몰타 국적이었습니다.
이들 선박은 일본이나 프랑스 정부의 개입 없이 자구책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일본 정부와는 무관하게 오만과 인도와 관련된 선박이어서 선주가 그렇게 했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위해 국제사회는 물론 이란과도 양자 소통을 하고 있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까지 우리 선박들 중 호르무즈를 빠져나오려는 동향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해운협회 관계자는 JTBC에 "현장에 있는 내외국인 종사자들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위험 감수는 자제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영상편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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