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을 가져올 신형 엔진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동력을 내는 엔진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엔진의 성능이 좋다고 해도, 그 엔진을 작동시킬 연료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끊임없이 연료를 주입하고, 윤활유를 사용해 갈고 닦아야 엔진은 비로소 그 힘을 낼 수 있다. LG 내야수 신민재가 바로 그렇다. 2019년 1군에서 첫선을 보이자마자 빠른 발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그 가능성을 묵혀둔 채 마음껏 질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속도를 보여주지 못한 세월이 짧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자기 자신을 갈고닦은 결과, 본격적으로 연료가 주입된 엔진이 비로소 작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공할 힘을 가진 신형 엔진은, 트윈스에 힘찬 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Photographer Inbi Na Editor Mingyu Kim Location Jamsil Baseball Stadium

#화제의 주인공
<더그아웃 매거진>과는 첫 만남인데, 가볍게 인사하면서 시작해볼까요? (8월 1일 인터뷰)
안녕하세요.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입니다.
요새 컨디션은 어때요?
아직까진 괜찮기는 해요. 하지만 처음부터 풀타임을 뛰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포인트가 있겠다 싶어서 잘 쉬면서 체력 조절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더운 날씨에 체력을 관리하는 본인만의 요령이 있을까요?
특별한 건 없고요, 일단 쉴 때 잘 쉬고, 평소에 물을 자주 마셔요. 또 덥다 보니까 때로는 평소보다 훈련량이 줄어들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 훈련한 부분을 경기에서 100% 쓸 수 있도록 준비하는 편이에요.
평소에 더위를 잘 타는 체질인가요?
추위보다는 더위를 더 타는 것 같긴 해요. 그래도 다행히 아직까진 잘 버티고 있습니다.

#당당한 주전
2023년을 맞아 신민재에게 주어진 임무는 바로 ‘대주자’였다. 경기 후반 흐름을 바꿀 수 있을 만큼 폭발적인 그의 스피드가, 적극적인 작전야구를 펼치는 염경엽 감독의 성향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범경기 때부터 12경기에 나서는 동안 5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대주자로서의 활약을 예고한 신민재. 그는 첫 두 달 동안 11도루를 질주하며 유감없이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게다가 데뷔 이후로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낮은 도루 성공률 또한 상당 부분 극복해내며, 성공률 또한 70%대 중반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그는 LG의 ‘뛰는 야구’를 완성하기 위한 조커로서의 완성도를 조금씩 갖춰가고 있었다.
하지만 개막 후 두 달 정도가 지난 시점, 그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기존 주전 2루수였던 서건창이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하자 선발 2루수로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 것. 처음 주전으로 도약한 6월, 22경기에서 타율 0.275, 7도루로 적응을 마친 신민재는 7월에 나선 14경기에서는 타율 0.372와 4할이 넘는 출루율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대활약’을 펼친다. 시즌 초 적은 기회 속에서도 고감도의 타격을 보여주던 그였는데, 본격적으로 기회를 부여받으면서 그 가능성을 만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새 선발 타순에 그의 이름이 쓰여 있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 지금, 누가 뭐래도 LG의 주전 2루수는 다름 아닌 ‘신민재’다.
LG의 오랜 아픈 손가락이었던 2루수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고 있어요. 지금까지의 2023년을 돌아보자면요?
솔직히 이제 겨우 중반 정도 지났고, 남은 경기가 많으니까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해요. 시즌을 다 마치고 나서 최종 성적표를 받게 되면, 그걸 보고 판단해보려고요. 지금은 어떻게 하면 팀이 이길 수 있고, 제가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러다 보면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팬들의 사인 요청도 늘었을 것 같아요.
가능한 퇴근할 때도 사인을 다 해드리고 가려고 해요. 다만 다 해드리지 못하는 날도 있다 보니까, 그럴 때는 죄송한 마음이 들죠. 그래도 어린이 팬들한테는 최대한 해주려고 합니다.
올해 초반에는 대주자로서 경기에 나가곤 했어요. 지금과 비교했을 때 경기를 준비하는 루틴은 어땠나요?
아무래도 대주자로 나갈 때는 경기 후반에 나가는 경우가 잦으니까 상대 팀의 불펜 투수들을 분석하면서 준비하곤 했어요. 하지만 요새는 처음부터 나가니까 선발 투수를 공략하는 게 먼저잖아요. 그래서 불펜 투수보다는 상대 선발 투수를 상대하는 방법을 연구한다는 점이 다르죠.
대주자로 나올 때 타석에 설 기회가 적었음에도 굉장히 높은 타율을 기록했어요. 타격감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다른 것보다도 타석에서 출루해야겠다는 게 컸어요. 전 타석에 들어서면 먼저 상대 투수가 던지는 공이랑 제 스윙이 승부가 되는지를 보는 편인데, 될 수 있으면 직구가 들어왔을 때 놓치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렇게 처음부터 마음을 먹고 들어가니까 다행히 타석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주전으로 도약하고 나서도 3할 중반의 타율을 유지 중이에요. 타격에서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도 많고요.
전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껴요. 다만 제 존이 어느 정도 설정되긴 한 거 같아요. 공이 제가 정해놓은 존에 들어왔을 때는 놓치지 않고, 가능한 한 빠르게 승부를 걸려고 해요. 카운트가 몰릴수록 점점 저한테 불리해진다고 보거든요.
하지만 반대로 불리한 카운트에서 공을 커트하면서 투구 수를 늘리는 등 끈질긴 모습도 자주 보여주고 있어요.
사실 의도한 건 아니에요. 원래는 투수랑 빨리 승부를 보려고 배트를 내는 건데, 그때마다 우연히 파울이 되면서 투구 수가 늘어난 게 아닌가 싶어요. 말씀드렸듯이 뒤로 갈수록 제게 불리해진다고 생각해서, 타석에서 어떻게든 공을 맞혀야겠다는 전략으로 임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1군에서 이렇게 긴 기간 좋은 모습을 보인 건 처음이지만, 사실 퓨처스리그에서 지난 3년 연속 3할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가능성을 보였어요. 특히 작년에는 전체 도루 1위(34개), 출루율 5위(0.429)에 오르기도 했어요.
작년과 재작년에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많이 뛰었는데, 거기서 경험을 쌓은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느껴요. 타석에서나 누상에 있을 때 예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작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주로 외야수로 뛰었어요. 올해 다시 2루수로 돌아왔는데, 그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어려움보다는 ‘어떡해야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어요. 아무래도 형들이나 김일경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시니까, 전 그분들을 믿고 따라가는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다른 것보다도 특정 수비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시즌 초에 김민성과 함께 플래툰으로2루 수비를 소화했어요. 수비 쪽으로 워낙 정평이 난 선배인데, 수비와 관련해서 어떤 조언을 해줬나요?
공을 잡으려고 하지 말고, 지나가는 길을 막고 있어야 한다고 얘기해주셨어요. 제가 내야수와 외야수를 여러 차례 오가다 보니까 핸들링 부분에서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가 많았거든요. 근데 민성이 형이 해준 조언을 듣고 수비를 하다 보니, 점점 어색함도 줄고 자연스러워지는 느낌이에요.
최근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호수비로 잡는 경우가 잦았어요. 처리하기 어려운 유형의 타구인데, 그런 타구가 나오면 어떻게 대처하려고 하나요?
이것도 하다 보니까 되는 거긴 한데요. (웃음) 다른 외야수면 모르겠는데 그런 타구가 나오면 항상 (박)해민이 형이 제 뒤에서 오는 게 느껴져요. 수비 범위가 겹쳐서 부딪힐지도 모른다고 신경 쓰다 보면 저도 모르게 움츠러들 수도 있는데, 제가 잡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면 해민이 형이 자연스럽게 피하곤 해요. 거기다 그 옆에는 또 (홍)창기 형이 있잖아요. 워낙 수비를 잘하는 두 형이 뒤에 있으니까 큰 걱정 없이 과감하게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아요.

#New 슈퍼소닉
인터뷰일 기준으로 리그 도루 1위(24도루, 성공률 77.4%)에 올라 있어요. 과거 인터뷰에서 “도루 성공률을 높이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는데, 지금까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느끼나요?
아직은 부족하죠. 대신 지금처럼 뛰다 보면 점점 더 나아질 거로 믿고 있습니다.
최근 페이스가 엄청나요. 6월과 7월, 각각 7도루와 6도루를 기록하면서 두 달 연속으로 월간 도루 1위에 올랐어요.
막 뛰지 않고 보다 확실한 상황에서 뛰려고 한 게 주요했다고 봐요. 하지만 아무리 제 스타트가 빨라도 포수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던지면 성공할 수 없는 게 도루잖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운도 작용하지 않았나 싶어요.
적은 도루 기회 속에서도 경쟁자인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보다 도루왕 경쟁에서 앞서 있어요. 이젠 도루왕에 오르는 게 꿈만은 아닐 거 같아요.
솔직히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에요. 하지만 누군가랑 경쟁한다는 걸 의식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좀 더 안전하고 확실하게 도루에 성공할 수 있을지, 혹은 누상에서 어떤 플레이를 하는 게 팀에 더 도움이 될지에 집중하려고 해요.
만약 도루왕에 오르면 LG 소속으로는 2010년 이대형(현 SPOTV 해설위원) 선배 이후로 13년 만이에요. 조심스럽게 공약 하나 걸어줄 수 있을까요?
앗, 그건 아직 생각을 안 해봤는데… (웃음) 이번 기회에 고민해보겠습니다. 아직은 특별하게 떠오르는 게 없네요.
지금 등장곡이 블랙 아이드 피스의 ‘Pump It’이에요. 과거 이대형 해설위원이 쓰던 노래인데, 혹시 본인의 선택이었나요?
아뇨, 사실 전 처음에 등장곡을 아예 안 쓰려고 했어요. 근데 구단에서 “그래도 하나 쓰는 게 낫지 않겠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프런트 직원 형들한테 저한테 어울리는 걸로 하나 해달라고 얘기했는데, 이 곡으로 정해주셨어요. 심지어 처음 들었을 때 이게 어떤 노래인지도 몰랐는데, 이대형 선배님이 쓴 노래라는 것도 나중에 주변에서 얘기해주고 나서야 알았어요. (머쓱)
타석에서 등장곡은 잘 들리던가요?
처음에는 솔직히 잘 안 들렸어요. 근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그런지 조금씩 들리곤 합니다.

#신민재 A to Z
야구는 어떤 계기로 시작했어요?
시작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였어요. 부모님께서 처음엔 안 시켜주셔서 주말에만 잠깐 하는 정도였는데, 제가 계속하고 싶다고 조르니까 나중에 허락해주셨어요.
그때부터 발이 빠른 편이었는지 궁금한데요.
원래부터 막 그렇게 빠르진 않았어요. 근데 중학교로 올라가면서 감독님께서 3학년 형들이랑 같이 뛰어보라고 시키셨는데, 그때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빠르다는 소리를 듣곤 했어요.
LG로 처음 이적했을 때 100m를 10초 8에 주파했다는 사실이 화제였어요. 그때 이후로 다시 측정한 적은 없나요?
네. 이적하기 전에 한번 재봤던 건데, 다시 재본 적은 없어요. (지금 재면 그 기록이 다시 나올 것 같나요?) 솔직히 그때보다는 살짝 떨어지긴 해서요. (웃음) 그래도 11초대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에 대주자 역할을 해줄 최승민이 영입되기도 했죠. 본인도 대주자 임무를 수행했던 만큼 두 선수 중 누가 더 빠를지 궁금해하는 팬분들이 있더라고요.
그건 한번 뛰어봐야 알지 않을까요? 근데 저도 뛰는 거라면 자신 있습니다.
등번호를 자주 바꿨어요. (5-14-53-4) 올해로 1군 데뷔 5년 차인데, 벌써 네 번째 번호를 달고 있어요.
앞에 세 개는 사실 제 의지로 고른 건 아니었어요. 5번이랑 14번은 형들한테 양보하느라 바꿨던 거고요, 53번은 (서)건창이 형한테 14번을 드리고 나서 잠시 쓰고 있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처음으로 제 의지로 4번을 고른 거죠.
원래 좋아하는 숫자였나요?
그렇다기보다는 한 자릿수 등번호를 달고 싶었어요. 그래서 남은 번호 중에 고르다 보니까 4번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올해 활약을 바탕으로 본인의 유니폼을 사는 팬들이 늘어날 텐데, 앞으로 바꿀 일은 없는 거겠죠?
그럼요. 혹시라도 형들이 달고 싶다고 하지 않는 이상은 바꾸지 않을 겁니다.
출근길에 LA 다저스 모자를 자주 쓰고 다니던데, 혹시 좋아하는 팀이라 쓰는 건가요?
앗, 그런 건 아니고요. 원래 다른 색 모자도 종종 쓰긴 하는데, 제가 보기에 LA 로고랑 색이 마음에 들어서… (머쓱)

#사랑, 그리고 가족
올해 1월에 결혼식을 올렸죠. 결혼식 준비할 때 어려움은 없었나요?
작년에 퓨처스리그에 있을 때 휴식일마다 준비하곤 했어요. 미리 안 해두고 나중에 몰아서 하면 너무 정신없겠더라고요. 그래서 틈틈이 준비해두니까 시즌 끝나고 나서는 오히려 조금 여유로웠어요.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 생활을 시작했어요. 혹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간단하게 말해 줄 수 있을까요?
처음 LG에 왔을 때 룸메이트가 있었는데, 아내가 그 친구의 대학교 동기예요. 그래서 쉬는 날 친구들이랑 만나서 같이 놀곤 했는데, 그때 제가 마음에 들어서 먼저 이야기했어요. 연락처를 줄 수 있냐고. 그 이후로 서로 연락하면서 지내다가 사귀게 된 거죠.
딸(채아, 지아)이 둘 있죠. 둘째가 작년에 돌을 넘긴 것으로 아는데, 가족들이 야구장에도 종종 찾아오곤 하나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요새는 찾아오기가 힘들어요. 거기다 딸들이 아직 어리기도 하고, 아내가 혼자서 둘을 챙기기가 쉽지 않겠더라고요. 일단 딸들이 크고 난 다음에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얼마 전 인터뷰에서 “딸들이 야구모자만 쓰면 다 아빠인 줄 안다”라고 답했는데, 여전히 그런가요?
네, 아직 TV로 야구를 볼 때 확실하게 구분을 못 하는 것 같아요. 일단 야구장에서 제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실제로 보지 못한 것도 있고요. 언제쯤이면 알아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나중에 야구장에 한두 번 오다 보면 조금씩 구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엘튜브에 선수들의 자녀들이 종종 나오는데, 채아랑 지아도 나중에 화면에서 볼 수 있을까요?
항상 야구장에서 엘튜브가 촬영하고 있을 테니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2015년 두산 베어스에서 신고선수로 프로 생활에 발을 들여놓은 신민재. 간절함으로 무장한 채 달려온 지 어느덧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오랜 기다림 끝에 그는 어엿한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온 끝에 얻은 달콤한 결실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다가 아니다. LG가 마침내 찾은 ‘신형 엔진’ 신민재가 우리에게 보여줄 질주는 이제부터가 시작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1군에 처음 올라왔을 때가 기억에 남죠. 수원에서 KT 위즈와 경기할 때였는데, 그때 타석에서 파울을 거의 10개 가까이 친 끝에 안타를 쳤거든요. 그 순간에는 정말 집중하고 몰입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아직도 그날 그 타석에 투수랑 어떻게 승부했는지 생생하게 떠올라요.
이번 인터뷰 코너 제목이 ‘더그아웃 드림’입니다. 앞으로 어떤 꿈을 이루고 싶나요?
어떤 특별한 걸 이루고 싶기보다는, 최대한 오래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어요. 지금으로선 그게 가장 큰 꿈이자 목표입니다.
본인의 인생을 야구 경기에 비유해볼게요. 지금 몇 회까지 왔다고 할 수 있을까요?
5회 정도? 그 정도까지 온 것 같아요. (점수는 어떤 상황인가요?) 0대0이에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건 없고,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 한마디 부탁해요.
이제 시즌도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남은 경기도 더 많이 이기고, 좋은 플레이 하면서 팀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3년 149호 (9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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