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LCK 서머 스플릿 3라운드 레전드 그룹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2:0으로 꺾고 승리한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 선수가 경기 후 인터뷰에 참석해 승리 소감과 함께 POG(Player of the Game) 수상, 그리고 '페이커'의 대기록 달성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케리아'는 농심전 완벽 복수와 홈그라운드 전승에 대한 뿌듯함을 드러냈다.

1세트, 바론을 내준 이후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했지만 마지막 한타 한 방으로 게임을 끝냈던 상황에 대해 '케리아'는 "바론이 먹혔어도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했었다"며,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한타가 생각대로 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2세트 상대가 AD 정글 카드를 많이 닫으면서 녹턴을 유도하고 받아치는 조합을 꺼내든 것에 대해서는 "상대가 받아치는 조합을 할 걸 예상해서 바텀 픽을 뽑을 때 여러 가지 고민했고, 바드처럼 같이 해주는 챔피언이 좋을 것 같아 조합 완성도를 높였다"고 밴픽 배경을 밝혔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LCK 최초 3,500킬 대기록 달성이라는 멋진 기록이 탄생한 것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묻자, '케리아'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상혁이 형'이 3,500킬로 압도적으로 킬 1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내가 어시스트를 금방 따라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내가 열심히 해서 어시스트라도 꼭 1등을 같이 한다면, 같은 팀이니까 양분해서 나눠 먹으면 좋지 않을까, 그림이 예쁘지 않을까 싶다"며 '페이커'에 대한 존경과 기록에 대한 욕심을 동시에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케리아'는 "홈그라운드에서 두 번 연속 경기하는 동안 많은 팬분들 덕분에 너무 힘나고 즐겁게 게임했던 것 같고, 그래서 경기력도 잘 나왔던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제 롤파크로 돌아가서도 잘할 수 있도록, 더 잘할 수 있도록 많은 팬분들이 롤파크에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