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부의 적' 위험성 강조하며 "김정은보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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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美) 대선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25일(현지시간) '내부의 적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는 지난 13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1월 대선일에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더 큰 문제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와 같은) 내부의 적"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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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쁜 내부의 적…나라 실패하도록 하려 해"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美) 대선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25일(현지시간) '내부의 적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인기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과 인터뷰를 가졌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김 총비서에 대해 "우리는 그와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언급한 뒤 "내 생각에 우리는 내부의 적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내부에 적이 있고 정말 나쁜 사람들, 이 나라를 실패하도록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난 13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1월 대선일에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더 큰 문제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와 같은) 내부의 적"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는 이와 함께 "필요하다면 주(州) 방위군이, 정말 필요하다면 군대(연방군)가 (내부의 적을) 아주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에게 큰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받았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분쟁 종식을 협상할 수 있다"고만 했다.
그는 "내가 정확히 무엇을 할 것인지 말한다면 절대 협상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소득세를 없애는 대신 관세에 의존한다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물론이다"고 했다.
그는 '2020년 대선을 도둑 맞았다'는 자신의 주장과 관련한 질문에는 "다음에 하자"며 "여러 가지 자료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백악관의 아름다움에 대해 길게 얘기하기도 했다. 그는 "내부가 모두 금속 문일 줄만 알았는데 오히려 스타일리시(stylish)했다"고 평을 내놨다.
WP는 "로건의 팟캐스트는 젊은 남성 시청자가 많다"며 "트럼프의 출연은 이런 유권자들이 선거에서 본인을 지지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려는 그의 전략"이라고 전했다.
해리스도 로건의 팟캐스트 출연을 논의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건은 이날 "해리스가 여전히 출연할 수 있고 그렇게 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는 인터뷰가 길어지면서 이후 일정인 미시간주 트래버스 시티 유세에 지각했다.
WP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추운 날씨 탓에 트럼프의 연설 전이나 중간에 자리를 떴다. 트럼프는 무대에 올라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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