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내외·명태균 친분 없다” 대통령실 해명이 더 키운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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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등으로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명태균 리스크'에 대통령실이 처음 입장을 냈지만 오히려 의혹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지난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는 주장 등을 일축했다.
이후 명 씨가 다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 등을 과시하면서 야당으로부터 '비선실세'라는 맹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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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은 연일 조목조목 반박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등으로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명태균 리스크’에 대통령실이 처음 입장을 냈지만 오히려 의혹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지난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는 주장 등을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당직자가 명 씨를 데리고 와 처음 보게 됐다”며 이후 한 번 더 만났다고 전했다. 이후 ‘거리를 둬야 한다’는 조언에 대통령이 명 씨와 문자 통화 등을 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전했다. ‘고위 당직자’는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정치인’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연일 반박하고 있다. 그는 9일 한 유튜브에서 윤 대통령에게 명 씨를 소개한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며 조목조목 따졌다.
그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가 명 씨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를 본 적이 있다는 주장도 했다. 그러면서 “굳이 해명하려면 ‘대통령은 그 뒤로 (명 씨와) 연락이 없었는데 여사는 연락했다’고 할 수 있지만 그건 국민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전날 SNS에 “다음에 거짓이 다시 나오면 가진 모든 수단을 통해 거짓임을 입증하겠다”고 경고했다.
경남 창원에서 정치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한 명 씨 문제가 애초 제기된 것은 그의 측근이던 강혜경 씨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과 명 씨와의 관계,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밝히면서다. 이후 명 씨가 다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 등을 과시하면서 야당으로부터 ‘비선실세’라는 맹폭을 받았다. 명 씨는 최근 인터뷰에선 자신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 “하야하고 탄핵될 것”이라고 말했다가 논란이 되자 “농담이었다”고 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권에선 명 씨를 두고 “정치 거간꾼이자 브로커의 과대망상, 호가호위”라며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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