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권 횡령, 내부통제 마비… 우리금융 사태 반면교사 삼아야"

강한빛 기자 2024. 9. 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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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금융사들의 횡령, 불당대출 등 금융사고와 관련해 "청렴과 공정에 대한 임직원의 안이한 인식으로 내부통제 기능이 마비된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아울러 "우리원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금융감독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스스로 복무자세를 다잡고 내부통제 기능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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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금융사들의 횡령, 불완전판매 등 금융사고와 관련해 "청렴과 공정에 대한 임직원의 안이한 인식으로 내부통제 기능이 마비된 탓"이라고 지적했다./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금융사들의 횡령, 불당대출 등 금융사고와 관련해 "청렴과 공정에 대한 임직원의 안이한 인식으로 내부통제 기능이 마비된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2024 반부패·청렴 워크숍'을 개최하고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금융권 금융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우리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부패 척결의 대상이 금품수수나 부정청탁과 같은 적극적 부패행위에서 비효율적이고 소극적인 업무태도, 불투명한 업무처리 방식 등 공공 행정의 품질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최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 원장은 "최근의 경제·금융 상황에서 우리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짐에 따라 국민들이 우리원에 보다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과 공정한 직무수행을 바라는 만큼 더욱 엄격한 내부통제가 요구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다만 아무리 훌륭한 내부통제 제도를 만들고 업무혁신의 강도를 높이더라도 건전한 조직문화가 확고히 정립되지 않으면 내부통제가 제 기능을 다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아울러 "우리원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금융감독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스스로 복무자세를 다잡고 내부통제 기능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2022년부터 '업무혁신 로드맵' 등으로 업무 시스템을 개선한 결과 권익위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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