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가족 사이 좋아지게 하는 '이것'

박정연 기자 2024. 9.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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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모이는 추석 명절은 여느 때보다 가족들과 넉넉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나이를 먹은 자식들이 독립하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가족 간의 사이가 예전보다 사뭇 어색해지는 일도 적지 않다.

일상 속 간단한 대화 습관이 가족 관계의 행복감을 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긍정심리학'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서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은 부모 자식 간의 행복감을 높이고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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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대
명절 가족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온가족이 모이는 추석 명절은 여느 때보다 가족들과 넉넉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나이를 먹은 자식들이 독립하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가족 간의 사이가 예전보다 사뭇 어색해지는 일도 적지 않다. 

일상 속 간단한 대화 습관이 가족 관계의 행복감을 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긍정심리학'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서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은 부모 자식 간의 행복감을 높이고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감사 인사는 연인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상대방에게 더 많은 부분을 인정받는다고 느끼면서 자신감과 안정감을 얻게 된다. 이러한 감정 작용은 상대방에 대한 헌신으로 이어지게 된다.

감사 인사가 정서에 미치는 이같은 긍정적인 효과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도 똑같이 작용한다

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4세에서 17세 사이의 자녀가 한 명 이상 있는 부모 59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배우나자 연인이 얼마나 감사함을 자주 표현하는지 묻고 이와 함께 심리적 고통, 양육 스트레스, 관계 만족도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자녀가 부모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고 인식하는 부모의 경우 양육 스트레스 수준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의 심리적 안정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또 어린 자녀가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여성에게 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여성의 가족에 대한 기여가 남성에게 덜 인정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부모가 가족 구성원 내부적으로 감사 인사를 일삼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아빠와 엄마가 상대방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면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방식으로 감사함을 표현하는 방식을 습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정 내에서 감사함을 중요시 여기는 사고 방식이 자리잡으면 이는 곧 구성원 간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습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 자료>
- 10.1080/17439760.2024.2365472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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