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와 도루, 호수비까지···11경기 만에 멀티히트 날린 김하성, ‘타율 0.228’

윤은용 기자 2024. 4. 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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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하는 김하성. 덴버 | AP연합뉴스



바로 전날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하루 만에 다시 ‘멀티히트’로 살아났다.

김하성은 2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5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멀티히트는 지난 11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1경기 만이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28(92타수21안타)로 올랐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부터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 라이언 펠트너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들어오는 95.2마일(약 153.2㎞)짜리 싱커를 건드렸다. 타구는 투수를 지나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콜로라도 3루수 라이언 맥마흔이 송구를 포기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후속 타자인 루이스 캄푸사노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몸을 푸는 김하성. 덴버 | AP연합뉴스



내야안타로 감을 잡은 김하성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한복판에 들어온 88.7마일(약 142.7㎞) 슬라이더를 깨끗하게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여기에 곧바로 시즌 7호 도루를 성공시켰고, 뒤이어 터진 캄푸사노의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이후 두 번의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5회에는 내야 플라이에 그쳤고 7회에는 중견수 방면 비거리 375피트(약 114.3m)짜리 큰 타구를 때렸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샌디에이고가 2-1로 앞선 2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브렌턴 도일의 총알같은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냈다. 2루 주자 엘레후리스 몬테로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3루 쪽으로 이동하던 김하성이 반대 방향으로 타구가 날아오자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공을 잡아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4-7로 패해 2연승이 끊겼다. 4-1로 앞서가던 4회말 무사 만루에서 브렌던 로저스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맞은 것을 포함해 대거 5실점하며 리드를 내준 뒤 다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김하성. 샌디에이고 |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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