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뺨맞은’ LA 갤럭시, 일본 공격수 영입···‘셀틱왕’ 후루하시, 유럽 떠나 MLS 도전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가 최근 지역 라이벌 LAFC에 완패를 당한 뒤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를 전격 영입했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오현규를 백업으로 밀어냈던 후루하시 교고(31)가 최근 폼 저하로 잉글랜드 2부리그에서도 뚜렷한 활약을 못하다 MLS 무대를 밟게 됐다.
LA 갤럭시 구단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득점왕 및 올해의 선수상 출신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갤럭시의 이번 영입은 지역 최대 라이벌이자 손흥민의 소속팀인 LAFC에 당한 패배 직후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LA 갤럭시는 지난 18일 열린 ‘엘 트라피코(El Tráfico, LA 더비)’에서 손흥민을 앞세운 LAFC의 화력에 일격을 맞고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4위로 부진했던 LA 갤럭시는 이번 시즌에도 이날 현재 9위로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최전방 골 결정력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검증된 아시아계 스트라이커 카드를 전격 발탁했다.
후루하시는 한때 스코틀랜드 셀틱 FC의 핵심 골잡이로 활약하며 리그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했던 공격수다. 셀틱에서 2024-25시즌까지 총 네 시즌간 167경기 86골 15도움을 기록하며 ‘셀틱왕’으로 군림했다. 오현규가 유럽 무대 진출했을 때, 후루하시를 넘지 못해 백업으로 뛰었다.

일본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 자원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2년간 프랑스 스타드 렌과 잉글랜드 버밍엄시티에서 뛰면서 부상과 폼 저하로 부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일본 대표팀 최종 엔트리 승선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후루하시는 이번 LA 갤럭시 이적을 발판 삼아 MLS 무대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재도약을 노린다. 윌 쿤츠 LA 갤럭시 단장은 “후루하시는 일본 대표팀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그리고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그의 수준 높은 기량과 득점력, 다양한 경험을 우리 팀에 더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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