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미주까지 뻗어가는 K-웹툰 인기`
K-만화·웹툰의 인기가 유럽에서 미주까지 뻗어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세계 최대 규모 북페어·엔터테인먼트 박람회인 '2024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와 '2024 뉴욕 코믹콘'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K-만화·웹툰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콘진원은 올해 K-만화·웹툰의 수출 확대 및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자 뉴욕 코믹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수출상담회 △비즈매칭 △웹툰작가 사인회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는 현지 바이어와 22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지난해 대비 245% 증가한 1044만 달러(한화 144억원 상당) 규모의 상담액을 달성했다. 뉴욕 코믹콘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흘간 누적 관람객 2만8000여 명을 달성하며, B2B(기업 간 거래) 부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까지 K-만화·웹툰의 글로벌 경쟁력과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로 76회를 맞이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페어는 평균 100개국, 21만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도서전이다. 콘진원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며 국내 만화·웹툰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했다. 참가기업은 △대원씨아이 △디씨씨이엔티 △리버스 △서울미디어코믹스 △씨엔씨레볼루션 △예림당 △투유드림 등 7개사로, 총 40여 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독일 만화·웹소설 전문 출판사 'Papertoons', 유럽 도서 유통기업 'PIKA Edition', 인도 대형 애니메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사 'Toonz Media Group', 러시아 대형 출판사 'AST Publishers', 이탈리아 대형 출판사 'PANINI' 등 글로벌 주요 바이어와 K-만화·웹툰의 현지 출판 및 영상화 등 지식재산(IP) 비즈니스 협력관계 구축을 모색했다.
19일과 20일에는 일반 관람객 대상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K-만화와 웹툰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다른 그림찾기, 퍼즐맞추기, 라이트드로잉 등 이벤트와 현지 인기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의 사인회를 진행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콘진원은 또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박람회 뉴욕 코믹콘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K-만화·웹툰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북미 팬을 사로잡았다.
먼저 한국공동관은 △씨엔씨레볼루션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콘텐츠랩블루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 △리버스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 △트루라이트코리아 '어려운 상사' 등 참가기업의 대표 콘텐츠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부스를 꾸며 참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작품 제목 맞추기, 캐릭터 그리기 등 체험 이벤트와 참가기업 IP를 활용한 포토부스로 K-만화 및 웹툰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글로벌 조회수 14억 회를 기록한 '로어 올림푸스'의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 북미 라인웹툰 인기작 '멸망 이후의 세계'의 언데드 감자 작가의 팬 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차별화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50% 증가한 2만 8000여 명의 누적 관람객을 달성했다.
콘진원은 이 열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B2B와 B2C가 결합한 K-만화·웹툰 특화 종합 비즈니스 행사인 'K-Story&Comics'를 미국(7월)에 이어 일본(11월)과 태국(내년 1월)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출판 만화 축제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내년 1월)'에서도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는 등 K-만화·웹툰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엄윤상 콘진원 콘텐츠IP진흥본부 본부장은 "K-만화·웹툰의 영향력이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K-만화·웹툰 IP가 글로벌 콘텐츠기업과 연결되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현지 특성에 맞는 행사 개최 및 참가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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