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사느니 엑센트죠" 아무도 모르는 엑센트의 놀라운 장점들

엑센트의 장점은 VVT 엔진의 정숙성입니다. 1.4 VVT 엔진으로 108마력, 13.9 토크인데 생각보다 차가 조용한 편입니다. 밖에서 들려오는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은 좀 그대로 올라오지만 같은 엑센트 1.6 GDI 엔진 그리고 1.6 디젤 엔진에 비하면 1.4 엔진이 훨씬 정숙합니다.

무난한 실외 디자인도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봐도 이렇게 촌스럽지 않은 디자인과 단종된 모델로 구형 느낌 또한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 물론 페이스리프트가 있기는 했지만 조금만 변경된 디자인으로 크게 이질감이 없다 보니까 가끔 아반떼 MD로 착각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엑센트 이전 모델이 베르나인데, 베르나가 이제 초창기 모델 같은 경우는 인기도 매우 많았고 디자인도 무난해서 많은 분들이 많이 좋아했던 차였지만 베르나 단종 직전 모델은 거의 멸망 수준의 디자인을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판매량이 굉장히 처참했던 걸로 제가 기억합니다. 베르나가 단종되고 다시 엑센트로 출시됐을 때 많은 분들께서 디자인 하나는 좀 괜찮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소형 세단인 엑센트만의 아담하고 큐트한 측면부 디자인이 굉장히 인상 깊습니다.

이 차량의 휠은 14인치입니다. 럭셔리 트림 가게 되면14인치 스틸 휠이 들어가고, 프리미어 트림 가게 되면 14인치 알로이 휠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 차의 휠은 좀 다릅니다. 그 이유는 타이어를 교체하러 갔다가 타이어 휠이 휘어서 빨리 바꾸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등 떠밀려서 교체한 마르셀로 휠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강매를 당한 거 같습니다.

후면부도 좌우의 날렵한 디자인의 테일 램프와 더불어서 리어 크롬 가니시가 조화된 엑센트만의 안정감 있는 후면부의 디자인을 완성을 시켜 주고 있습니다. 이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은 연비입니다. 시내 주행을 했을 때는 12km/L 정도, 고속도로만 주행했을 때는 22km/L까지 나옵니다. 평소 운전 스타일이 시내에서는 차량흐름을 방해하지 않고자 규정 속도에 맞게 잘 운전하고 있습니다. 이 차량의 주행모드는 일반 모드와 에코 모드 두 가지 모드가 있는데 일반 모드만 사용해서 운전하고 있습니다.

차량을 일반 공도가 30%,자동차 전용도로 30%, 고속도로 40% 정도의 비율로 운행했을 때, 복합 평균 연비는 16km/L 정도 나옵니다. 유류 단가를 1,600원 정도를 기준으로 봤을 때, 1만 원을 주유하면 90km 정도를 탑니다. 차량의 유류 탱크 용량이 약 34L 정도인데, 100% 가득 주유했을 때 56,000원 정도 비용이 나옵니다. 이렇게 했을 때 총 주행 가능 거리는 550km에서 600km까지 표시가 됩니다. 하지만 공도, 자동차 전용도로, 고속도로를 병행해서 주행하기 때문에 평균 450에서 500km 정도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 차가 실내 디자인도 무난해서 마음에 드는데,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에어컨 컨트롤 버튼입니다. 매뉴얼 타입이라고 불리는 MTC 에어컨 컨트롤 버튼인데 와이어로 움직이는 방식이라 고장 날 확률이 거의 없고, 단순하게 돌리는 방식이라 이 차를 처음 타시는 분들도 쉽게 조작이 가능합니다. 요즘 차량에 나오는 모델들은 예쁘기는 한데 고장 날 확률이 있고, 또 터치 센서가 제대로 안 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 차량의 MTC라는 기능은 고장 날 일이 정말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실내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CD 플레이어입니다. 이제는 CD 듣는 분들이 거의 없으실 텐데아직도 가지고 있는 CD로 음악을 듣습니다. 레트로 감성도 있고요. 자녀가 있어서 교육용 책자에 들어가는 CD라든지 영화 OST를 간혹 구매해서 이 CD 플레이어로 들으면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차량은 소형차 대비해서 조금 큼직큼직한 핸들도 인상이 깊고 시인성이 뛰어난 아날로그 계기판이 확실히 레트로한 느낌을 아주 잘 자아내고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같은 경우는 그 당시에 나왔었던 이제 그랜저 HG 차량과 굉장히 좀 흡사하다고 나름대로 생각합니다.

이 차량 엑센트를 신차로 구매해서 13년 동안 약 36만 km 정도 주행하고 있습니다. 13년 동안 생각보다 잔고장은 많이 없었고, 대신 일반 소모품 교체한 것이 몇개 있는데 그중에서 브레이크 패드 ASS’Y가 완전히 이제는 달라붙어서 그거 한두 번 교체한 적 있고, 그다음에 제너레이터가 나가서 한번 좀 교체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은안 나지만 거의 13년 가까이 엑센트를 타면서 수리비가 100만 원이 채 안 들었던 걸로 저는 기억을 합니다. 그만큼 내구성도 좋습니다. 카 센터에서 엔진룸을 열어 봤는데, 타이밍 벨트가 체인이어서 놀랐습니다. 당시에 타이밍 벨트가 체인으로 넣어 준 차들은 좀 신경을 써준 차들이었습니다. 엑.디.수(엑센트 디젤 수동) 내구성이 어마어마합니다.

엑센트는 주차가 편하고 경차보다 큰 차체가 장점입니다. 어떤 골목길을 들어가든지 어떤 주차를 하든지부담스러운 부분이 전혀 없을 정도로 민첩한 움직임이 이 차의 큰 매력입니다. 소형차에 해당하는 장점이긴 한데 경차와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트렁크가 있기 때문에 경차보다 확실히 짐을 많이 적재할 수가 있고, 사고가 나더라도 한 번은 걸러주기 때문에 조금은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마지막 장점은 가격 대비 가성비가 정말 좋고, 연비도 좋고, 세금과 보험료도 저렴합니다. 잔고장이 없고, 부품 수급도 굉장히 좋기 때문에 이차는 가성비 면에서는 최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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