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클롭의 벽’ 넘었다…‘부임 이후 10경기 9승’ 대업 달성한 슬롯 감독 

박진우 기자 2024. 10. 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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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은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 "이날 승리는 슬롯 감독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거둔 9번째 승리다. 리버풀의 그 어떤 감독도 부임 직후 10경기에서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라며 슬롯 감독의 업적을 집중 조명했다.

결국 리그와 컵 대회 포함, 10경기 9승이라는 어마무시한 업적을 세우며 리버풀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슬롯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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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은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벌써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의 업적을 넘어섰다.


리버풀은 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7경기 6승 1패(승점 18점)로 리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먼저 골망을 흔든 쪽은 팰리스였다. 경기 시작 20초 만에 에디 은케티아가 크로스를 이어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한숨 돌린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이 흔들리지 않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9분 코디 각포가 좌측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크로스를 시도했다. 문전으로 침투하던 디오구 조타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팰리스는 추격골을 위해 분투했지만, 끝내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는 리버풀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로 슬롯 감독은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바로 부임 이후 10경기에서 ‘9연승’을 기록한 것.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 “이날 승리는 슬롯 감독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거둔 9번째 승리다. 리버풀의 그 어떤 감독도 부임 직후 10경기에서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라며 슬롯 감독의 업적을 집중 조명했다. 리버풀을 성공적으로 재건시킨 클롭 전 감독조차 이루지 못한 대업이었다.


슬롯 감독은 실력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없앴다. 지난 시즌 막바지, 클롭 전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 놓겠다고 선언했다. 떨어진 리버풀의 명성을 제 자리로 돌려 놓으며 ‘명가 재건’에 성공한 클롭 전 감독이었기에, 후임자에 대한 기대는 상당했다. 리버풀은 결국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슬롯 감독을 후임으로 낙점했다.


여론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페예노르트에서 보여준 슬롯 감독의 전술이 리버풀에 잘 녹아들 것이라는 의견이 있던 반면, 유럽 5대리그 경험이 없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다. 그러나 슬롯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레알 베티스, 아스널, 리버풀, 세비야를 차례로 격파하며 스스로 기대감을 높였다.


리그에서도 슬롯 감독의 진가가 발휘됐다. 슬롯 감독은 클롭 전 감독과 유사하게 전방 압박을 중시하는 스타일을 활용했다. 여기에 선수들 간 패스 플레이가 돋보이는 전략을 썼다. 팀에 첫 부임한 감독의 팀이라고는 보기 힘든 조직력이 돋보였다.


뿐만 아니라 침체기를 겪고 있던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가져갔다. 결국 흐라번베르흐는 후방과 전방을 오가며 리버풀의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결국 리그와 컵 대회 포함, 10경기 9승이라는 어마무시한 업적을 세우며 리버풀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슬롯 감독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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