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시청률 0%인데...해외서는 1위 싹쓸이중인 한국 드라마

‘컨피던스맨 KR’ 0~1% 시청률 유지하다가 종영...해외서는 대인기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이 국내에서는 0~1%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해외에서는 5개국 정상에 오르는 등 선전하며 1%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컨피던스맨 KR’은 첫 방송 시청률 1.1%를 시작으로 2회 1.5%까지 소폭 상승했으나, 이후 1%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4회에서는 0.9%까지 떨어지며 0%대 시청률의 굴욕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국내 시청률 부진은 tvN ‘폭군의 셰프’와의 경쟁, 편성 시간 변경, TV CHOSUN 채널의 한계, ‘케이퍼 코미디’라는 장르의 비대중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컨피던스맨 KR’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월드와이드 TOP 10에 진입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OTT 통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 국내 인기작 TOP3에도 이름을 올리며 방송과 스트리밍 간 선순환을 만들었다. 이는 국내 시청률만으로는 K-콘텐츠의 성공을 단정 지을 수 없는 OTT 시대의 새로운 현상을 보여준다.

‘컨피던스맨 KR’은 배우 박민영에게 ‘실패한 드라마’가 아닌 ‘성공적인 재발견’의 무대가 되었다. 그동안 ‘로코퀸’으로 불리던 박민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복수를 위해 사기꾼들의 세계에 뛰어든 ‘윤이랑’ 역을 맡아 이전과는 다른 ‘흑화’의 서사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그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 확장에 대한 과감한 도전을 평가받았다. 일부 해외 평론에서 ‘과한 연기’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지만, 박민영은 안전한 로맨틱 코미디를 벗어나 복잡한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시험했다.

‘컨피던스맨 KR’은 ‘나쁜 놈들만 골라 속인다’는 ‘팀 컨피던스맨’의 모토를 바탕으로,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드는 통쾌한 사기극을 선보였다. 배우 박민영, 박희순, 주종혁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사기꾼 캐릭터를 소화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매회 등장하는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빌런들과 그들을 향한 날선 메시지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TV CHOSUN은 ‘컨피던스맨 KR’의 방송 시간을 기존 토·일 오후 9시 10분에서 10시 30분으로 변경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편성 변경 직후 5회 시청률은 1.3%, 6회는 1.571%를 기록하며 0%대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에 나섰으나, 결국 최종회까지 1%대의 시청률을 넘지 못했다.

‘컨피던스맨 KR’은 최종회에서 강요섭을 무너뜨리는 마지막 작전을 성공시키며 통쾌한 복수를 완성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컨맨은 돌아옵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새로운 작전을 예고하며 열린 결말을 선보였다. 이는 시청률과는 별개로 ‘K-케이퍼물’의 매력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며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저작권자 ⓒ 필더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