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군벌 "사라졌던 우라늄 원광 차드 국경 인근서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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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 사라졌던 우라늄 원광이 동부 군벌에 의해 회수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칼리파 하프타르의 리비아국민군(LNA)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라졌던 우라늄 원광을 남부 차드 국경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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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리비아에서 사라졌던 우라늄 원광이 동부 군벌에 의해 회수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칼리파 하프타르의 리비아국민군(LNA)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라졌던 우라늄 원광을 남부 차드 국경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LNA의 언론 담당자인 칼레드 알-마흐주브 장군은 "우라늄 원광이 들어있는 보관 통 10개를 원래 보관장소로부터 5㎞ 떨어진 국경 인근에서 확인해 회수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전날 리비아에 저장되어 있던 2.5t 규모의 우라늄 원광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IAEA는 최근 관련 정보를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 명의의 성명에 담아 회원국에 전달했다.
성명은 "리비아 사찰 과정에서 우라늄 원광 2.5t을 담은 보관 통 10개가 지정된 위치에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는 핵 안보뿐 아니라 방사성 안전과도 관련된 사안인 만큼 추가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아는 카다피 정권 시절 미국과 적대적 관계 속에 위상 강화를 위해 핵무기 개발을 추진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속에 2003년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파괴 무기(WMD) 포기를 선언했다.
이후 우라늄 농축을 필요한 시설·장비를 미국으로 이전하고, 정기적으로 IAEA의 사찰을 받았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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