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그너,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 '상금 2억원'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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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사이그너가 PBA 결승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튀르키예 더비에서 승리했다.
사이그너는 17일 밤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 결승전에서 체네트를 세트스코어 4-1(1-15 15-2 15-5 15-8 15-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을 꺾은 체네트는 '2023-24시즌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598일만에 결승 무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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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그너는 17일 밤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 결승전에서 체네트를 세트스코어 4-1(1-15 15-2 15-5 15-8 15-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오랜 시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강동궁을 4강에서 꺾고 올라온 사이그너는 '2024-25시즌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637일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을 꺾은 체네트는 '2023-24시즌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598일만에 결승 무대에 나선다.
베테랑 사이그너는 1세트 완패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교함을 되찾았다. 2세트 사이그너는 3-2로 앞서던 3이닝째 뱅크샷 2개 포함 10점을 터트리며 크게 앞서 나갔다. 사이그너는 4이닝째 남은 2점을 추가하며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 체네트는 초구에 실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반면 사이그너는 1이닝째 3득점에 성공하며 2세트의 흐름을 이어갔다. 사이그너는 체네트가 2이닝째 주춤하자 9점을 추가하며 12-0을 만들었다.
체네트는 3·4·5이닝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5-12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사이그너는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5이닝째 남은 3점을 득점하며 세트를 가져왔다.
사이그너는 4세트 1·2이닝 동안 5득점에 성공하며 빠르게 포인트를 쌓았다. 더 이상 세트를 내줄 수 없었던 체네트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체네트는 1이닝째 2득점을 성공한 데 이어 2이닝째 뱅크샷 포함 6득점에 성공하며 8-5로 역전했다. 3·4이닝 침묵했던 사이그너는 6이닝째 6득점을 터트리며 11-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이닝째 4점을 추가 득점하며 세트스코어 3-1을 만들었다.
두 선수는 5세트 초반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6이닝째까지 7-7 상황을 유지했던 5세트는 6이닝째 사이그너의 대량 득점이 터지며 끝났다. 사이그너가 뱅크샷 2개 포함 8득점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4-1을 만들었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이그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PBA 최고령 우승자(58세 9개월) 기록을 60세 6개월 7일로 늘렸다. 2승을 달성한 사이그너는 다비드 사파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하비에르 팔라손, 조건휘 등과 함께 PBA 최다 우승 공동 5위에 올라섰다.
사이그너는 이날 우승으로 총 누적 상금 3억5100만원을 획득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체네트는 누적 상금 1억원(1억5500만원)을 돌파했다.
제주=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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