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잡는 650마력 8,000만 원 짜리 아이오닉5 N을 데일리카로 타라고?

이번에 소개할 차는 아이오닉5 N인데요. 저번에 아반떼 N 타고 막 신나게 달렸죠. 그러다가 아반떼 N으로 내 마음이 식어갈 때쯤 갑자기 BMW i5 M60을 타 보니까 그거는 진짜 빨랐잖아요. 근데 제가 그 두 차를 타면서 살짝 이렇게 좋은 얘기보다 안 좋은 얘기를 많이 했는데, 왜 그러냐면 아반떼 N 하면 '그돈씨'... 누가 돈 4천만 원 주고 아반떼를 사냐는 얘기를 했었고, i5 M60 탈 때도 1억 4천만 원짜리 5시리즈는 주변에 설명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차의 성능도 좋고, 모든 게 다 좋은데 그 급에 맞는 금액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이야기 했었죠.

지금 소개할 아이오닉 5 N 같은 경우도 가격이 7,600만 원에 옵션 다 넣으면 거의 8,000만 원 돈이에요. 그럼 과연 이 차는 우리 소비자분들이 살 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아이오닉 5... 아무리 N 딱지가 붙었다고 하지만, 7~8천만 원대에 살 만한 차인지 의문인데요. 이 차는 일단 50% 보조금이 나와요. 8천만 원 풀옵션으로 이 차를 산다고 해도 7천만 원 초반대 정도에 살 수 있는 가격대입니다. 그래서 공도해서 제가 시승해보겠습니다.

이전에 i5 같은 차는 핸들이 되게 멋있고 예쁘다고 했거든요. 간결하고 두껍고... 아이오닉 5N은 i5만큼 두껍지는 않은데, 일단 알칸타라로 돼 있어서 그립감이 딱 잡아줘요. 그런데 그 i5같이 살짝 핸들 그립이 밑으로 내려왔으면 파지가 더 편할 뻔 했거든요. 근데 이건 엄지손가락에 힘을 줄 수밖에 없어요. 매달려 있어야 되니까...

터보 버튼을 켜면 아반떼에는 10마력이 늘어났는데, 이 차는 10초간 40마력이 늘어나요. 이 버튼을 누르면 최대 650마력인 거죠. i5 M60도 600마력 갓 넘겼거든요. 650마력이면 슈퍼카의 성능을 내는 정도인데, 이건 뭐 공도에서 타지 말라는 건지, 무슨 서킷에서만 타라는 건지... 왜냐면 아이오닉 5 N 같은 경우는 일단 데일리카로도 주행이 가능해야 하거든요. 근데 노멀 모드로 타도 이 차의 단단함이 느껴져요. 그래서 이거는 진짜 좀 매니아들이 좀 탐낼 만한 그런 차거든요.

그런데 드라이브 모드가 핸들 위쪽에 달려있어요. 이 차는 핸들을 놓으면 진짜 큰일 나는 차거든요. 왜냐하면 서킷에 특화된 차이기 때문에 여기에 N 버튼이 그대로 다 들어가 있어요.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는 가운데 N 마크... 진짜 고성능의 상징이죠. 아반떼 N을 너무 즐겁게 탔었는데, 고작 280마력이었어요. 아반떼 3대 정도 있어야 아이오닉 5 1대 값 정도 되는데, 이 차는 N 부스트를 안 써도 600마력이 넘거든요. 그리고 i5 M60보다도 한 7천만 원 싼 가격이에요.

지금 노말 모드인데도 i5보다도 순간 땡겼을 때... 악셀을 살짝만 밟아줘도 몸이 뒤로 가는 게 느껴져요. 지금 노말인데도 어마어마해요. 이 차가 일단 제로백이 런치 컨트롤까지 쓰는데, 그럼 3.4초가 나와요. i5 M60보다 더 빠른 차란 말이에요. 저는 노말 모드가 오히려 궁금했거든요. 스포츠는 사실 이번에 너무 고성능 차들을 타면서 좀 몸이 익숙해져서 노말 모드는 좀 편안하게 날 이끌어줄까 했는데, 이 차는 그냥 스포츠의 피가 들끓고 있어요. 노말에서도 살짝 액셀에 발만 가져갔을 뿐인데, 장난 아니에요.

스포츠 모드를 경험해 보려고 하는데요. 이게 노말 모드가 너무 감동적이었어서 그런지 그냥 평범하게 스포츠 모드를 놨을 때도 노말 모드보다는 아주 조금 빨라졌다는 느낌밖에 못 느끼겠어요. 그래서 이 스포츠 모드만으로는 제 감탄을 자아내기가 일러요. 이제 N 모드로 놨는데, 배기 소리가 가상의 소리라는 건 차를 처음 타는 초보 운전자라고 해도 확실하게 알 수가 있어요. 이 차가 그냥 내연기관의 느낌을 내려고, 배기음을 내려고 노력을 했고 진짜 현대는 이런 기술력을 다 넣을 수가 있다는 거죠.

그리고 되게 중요한 거는 이 소리가 차 안에서만 들리는 게 아니에요. 실내에 8개 스피커가 있고, 외부에 2개가 또 있어요. 그러니까 밖에 있는 사람도 가까이 있으면 이 소리를 또 들을 수가 있어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스포츠 모드에 N 모드를 딱 놓게 되면 앞에 화면에 나오게끔 다 조절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앞에만 보면서도, RPM 게이지를 보면서 기어 변속을 할 수 있게끔 해주는 거죠. 내연기관의 느낌을 확실하게 주고, 진짜 전기차의 느낌을 없애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이번엔 에볼루션 모드로 놔볼 텐데요. 정말 이 소리로 진짜 이 차를 막 탄다는 느낌보다 갖고 논다는 느낌이 좀 강력해요. 내가 장난감을 타고 있구나... 그냥 이 차를 잡아서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공도에서도 이렇게 새로운 소리를 들으면서 놀 수 있는 느낌이에요.그리고 진짜 더 재밌는 소리가 있는데, 비행기 타는 소리가 나요. 슈퍼소닉 모드인데, 이건 비행기가 음속을 뚫고 공기 중에 빵 터지면서 비행기가 날아갈 때의 소리거든요. 마이너스를 때리면 비행기가 날아가는 소리가 나요.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소리인데, 실제로 비행기에서 들리는 소리보다는 살짝 이질적이에요. 그냥 재밌다는 정도예요.

공조기 디스플레이를 보면 사실 이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차를 탈 때 솔직히 관심 안 써도 되는 부분이긴 해요. N 토크 트리뷰션 같은 경우는 토크를 앞뒤로 얼마나 배분을 할 것이냐는 걸 조정하는 거거든요. 후륜에 힘을 줄 수도 있고, 전륜에 힘을 줄 수도 있어요. 이런 것도 조절해야 하고,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 페달에 힘을 얼마나 줄 지도 조정할 수 있고요. 근데 일반적으로 이걸 알아서 뭐해요. 그냥 기술력의 표현이에요. 그다음에 N 페달 같은 경우는 내가 회생제동을 어느 정도 줄 것인지... 뭐 그런 것도 조절할 수가 있고요. N 드리프트 버튼을 누르면 또 드리프트를 할 수 있어요.

내가 이걸 공도에서 했다가는 바로 112 달려오니까 실제로 사용할 수는 없겠죠. N 배터리는 내가 드래그 모드일 때 배터리 효율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관한 건데요. 드래그 모드는 짧고 굵게 배터리를 팍 쓰는 건데, 열 효율을 위해서 나온 모드예요. 트랙 모드는 장기간 오랫동안 차가 달려야 되거든요. 그랬을 때 내 배터리를 중간 지점에서 꾸준하게 유지를 해줘야 되잖아요. 이런 거를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건데, 사실 다 서킷에서나 쓸 만한 모드들이죠.

이번에 나온 아이오닉 5 N 이전에, 1년 전에 먼저 EV6 GT가 나왔어요. 그것도 585마력이라 차가 엄청 빠르거든요. 근데 일단 기아에서 빠른 전기차를 먼저 내고 1년간 반응을 지켜본 거죠. 근데 거기서 뭔가 재미 요소, 즐거움 요소, 기술력을 더 넣었으면 좋겠다는 결론으로 나온 게 아이오닉 5 N이에요.

제가 아반떼 N이라든지, 저번에 탔던 BMW i5 M60 같은 경우도 사실 데일리카로 많이 사지, 그걸 막 세컨드 카로 산다거나 하는 차들은 아니거든요. 근데 이 아이오닉 5 N은 일단 외관의 화려한 모습이라든지, 방금 같은 성능 같은 걸 봤을 때 가격은 7천만 원대지만, 얘는 내가 세컨드 카로 추천합니다. 세컨드로 그냥 재미있게 탈만한 차예요.근데 어차피 이 급에서 뒷바퀴 조향은 기대를 안 했는데, 3차선을 꽉 채워 들어오네요. 범퍼 때문에 차체가 좀 커지긴 했거든요.

마지막으로 N 그린 부스트를 사용해 볼 건데요. 10초간 40마력을 추가해줍니다. 굳이 이 모드는 뭐 그냥 옆에 누구 탔을 때나 유튜브 각을 낼 때나 한 번씩 써주면 될 것 같아요. 10초 동안 좀 더 빠르게 간다는 정도예요. 내가 자동차를 즐기는데, 내 앞에 누가 내 차를 역전해 갔을 때 다시 역전하는 재미 정도로 써주면 될 것 같아요.

저의 솔직한 주행 평은 내연기관인 아반떼 N이 더 재밌어요. 아반떼 N이 좀 더 다루기도 편하고, 그냥 크게 많이 신경쓰지 않아도 이질적이지 않은 팝콘 소리와 엔진음 있잖아요. 그게 좀 더 내연기관에 가깝기 때문에... 이 차도 갖고 놀기에 나쁘지는 않은데, 저는 아반떼 N이 더 재밌어요. 순간 밟았을 때 아랫배 뜨끈해지는 느낌은 i5 M60이 좀 더 나아요.

아이오닉 5 N은 에코 모드로 다녀도 웬만한 내연기관 차 노말 모드보다도 차가 잘 나가요. 일단 마력대가 높기 때문에... 에코 모드로 달리면서 전기도 좀 아끼고 출력을 그만큼 다 쓰지 않아도 에코 모드로 쭉 밟아도 시원시원하게 나가거든요. 에코 모드로 달리면 데일리카로 딱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승차감 단단한 것도 노말보다도 조금 더 괜찮아요. 스포츠 전기차로 나온 거니까요. 딱 이 승차감이... 지금 제가 살짝 허리가 아픈데, 또 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충격이 꽤 커요. 이럴 때는 진짜 후륜에 에어 서스펜션이 달린 i5 M60이랑 이런 면에서는 비교할 수가 없네요. 그러니까 차가 뭐든지 그냥 빠르기만 하고, 제로백이 얼마고... 이것만이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이상 재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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