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풀 카본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등장했다. 하지만 차량의 실제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글로벌 자동차 튜닝 전문 업체 만소리(Mansory)가 공개한 풀 카본 사이버트럭은 카본 파이버 대신 조악한 포지드 카본(forged carbon) 마감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포지드 카본 마감은 사이버트럭 거의 전체 바디 패널을 덮고 있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프런트 범퍼와 펜더 부착물이 두드러져 보인다. 사이드 스커트도 새로워졌으며, 루프에는 보조등이 두 개 추가됐다.
아래 삽입된 SNS 게시물에서는 후면이 보이지 않지만, 적어도 새로운 범퍼가 장착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소리의 스타일을 고려할 때 이 사이버트럭에는 새 휠과 신품 타이어가 장착됐을 가능성이 크다. 만소리의 차량 대부분은 실내 마감재까지 새롭게 제작하며, 안전벨트, 헤드레스트, 센터 콘솔,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패널 등 여러 곳에 'Mansory' 로고가 새겨지곤 한다.
다만 이번 경우는 예외일 수 있다. 실내 사진이 전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생각해 보면, 이번 프로젝트 전체가 복잡하게 구성된 만우절 농담일 가능성이 있다. 이미지는 4월 1일 만소리의 SNS 채널에 올라왔고, 첨부된 두 개의 짧은 영상도 CGI로 보인다. 정지 이미지 역시 컴퓨터로 생성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차량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만소리는 사이버트럭을 튜닝한 적이 있다. 몇 달 전 공개된 이 튠업 버전은 테슬라 CEO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Elongatio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차량은 외관에 다수의 카본 파이버 장식과 포지드 카본으로 마감된 투톤 요소, 통풍구가 있는 보닛, 통합 에이프런을 갖춘 스포티한 프런트 범퍼, 루프에 장착된 LED 조명, 펜더 플레어, 그리고 롤스로이스에 어울릴 법한 26인치 휠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Elongation은 가짜 그린하우스 확장부, 새 사이드미러 커버, 사이드 스커트 부착물, 후면에 설치된 두 개의 스포일러, F1 스타일의 제동등, 고급 가죽 인테리어, 카본 파이버 트림 등을 갖추고 있다.
이런 요소들은 이 사이버트럭을 원래 차량보다 훨씬 더 눈에 띄게 만든다. 파워트레인은 순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상당히 높은 금액일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