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평 정원형 동백숲에서 만나는
두 개의 전망대, 겨울 제주 인생샷 명소

겨울의 제주는 바람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래서 옷깃을 여미게 되지만, 그 바람 속에서 유독 선명하게 눈길을 붙드는 색이 있습니다. 바로 동백꽃입니다. 특히 서귀포 남원읍에는 150년 역사의 위미동백군락지와 함께, 최근 몇 해 사이 감성 여행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훈식이네 동백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군락지가 아닌, 정원형 으로 정성껏 가꾼 동백숲이라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꽃을 ‘보는 공간’을 넘어, 겨울 제주의 풍경을 ‘머무르며 즐기는 공간’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2,000평 규모의 정원형 동백숲,
겨울 산책에 딱 좋은 공간

훈식이네 동백밭은 약 6,600㎡, 흔히 말하는 2,000평 규모로 조성된 동백 정원입니다. 위미동백군락지에서 약 2km 거리로 가까워, 제주 동백 여행 동선에 함께 묶기 좋은 위치에 자리합니다.
산책로는 자갈과 벽돌을 조합해 미끄럽지 않게 조성되어 있으며, 경사가 크지 않아 겨울철에도 비교적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여행객들도 자주 찾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동백뿐 아니라, 연한 분홍빛 동백과 희귀한 백동백도 함께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한 구역만 둘러봐도 색감의 변주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사진을 찍지 않아도 눈에 오래 남는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액자처럼 담기는 풍경, 두 개의 전망대

훈식이네 동백밭이 ‘사진 명소’로 불리는 이유는 전망대의 구성이 독특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구조가 아니라, 서로 다른 성격의 두 개 전망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낮은 전망대는 실내 공간으로, 큰 유리창 너머로 동백밭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겨울철에는 난로가 놓여 있어 잠시 몸을 녹이며 붉은 동백 숲을 액자 속 풍경처럼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운 날씨에도 비교적 여유 있게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높은 전망대는 야외 구조물로, 2,000평 동백밭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붉은 동백이 물결처럼 퍼져 있어 마치 항공 촬영을 한 듯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그래서 이곳은 방문객들이 가장 오래 머무르며 사진을 남기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제주 인심이 더해지는 작은 서비스,
황금향

입구에서는 방문객에게 황금향 귤 1~2개를 건네는 소소한 환대가 이어집니다. 수량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겨울바람에 차가워진 손에 쥐어지는 따뜻한 귤 한 알이 여행의 기분을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훈식이네 동백밭을 방문했다면, 인근의 위미동백군락지까지 함께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자연 그대로의 군락지와 정원형 동백밭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고, 같은 동백이라도 공간에 따라 분위기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곳을 묶어 하루 일정으로 구성하면, 겨울 제주 동백 여행의 완성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훈식이네 동백밭 기본 정보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원님서로 56
규모: 약 6,600㎡(약 2,000평)
주요 볼거리: 동백숲 산책로, 낮은 전망대(액자뷰), 높은 전망대(전망 포인트), 포토존
입장료: 성인·중고생 5,000원 / 제주도민·초등학생(36개월 이상) 4,000원
운영 기간: 동백 개화 시즌 중심 운영(대략 12월~2월 중)
운영 시간: 09:00 ~ 17:30
주차: 무료 주차 가능(약 100대 이상 수용)
대중교통: 201, 231, 232, 510번 버스 이용 후 인근 정류장 하차 후 도보 이동
참고 사항: 겨울철 바람이 강해 방풍·보온 가능한 외투 착용 권장, 주말·공휴일 혼잡

겨울 제주는 종종 회색빛 풍경으로 기억되곤 합니다. 그러나 남원읍 골목 끝에서 만나는 훈식이네 동백밭은, 그런 겨울 풍경 속에 붉은 색채를 선명하게 새겨 넣는 공간입니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피어 있는 동백꽃을 바라보고, 전망대에 잠시 머물며 풍경을 내려다보다 보면, 여행의 속도도 자연스럽게 느려집니다. 그래서 이곳은 단순한 사진 명소를 넘어, 겨울 제주가 건네는 작은 위로 같은 장소로 기억됩니다.
이번 겨울, 제주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고 싶으시다면 훈식이네 동백밭의 붉은 숲길을 한 번쯤 천천히 걸어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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