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함께 산 부부일수록 크게 다투는 일은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운한 마음은 오히려 더 조용히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오늘은 나이 든 부부가 가장 서운해진다고 말하는 순간이 무엇인지 살펴보려 합니다.

내 말을 끝까지 듣지 않을 때
많은 분들이 가장 서운한 순간으로 말이 중간에 끊길 때를 꼽습니다. 이미 다 안다는 표정으로 대답이 돌아오면 말을 이어 가기 어렵다고 합니다. 내용이 틀려서가 아니라 관심이 없어 보여서 마음이 식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 아예 말을 꺼내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침묵은 그래서 원인이 아니라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플 때 반응이 무덤덤할 때
몸이 불편하다고 말했을 때 돌아오는 반응도 오래 기억된다고 합니다. 걱정하는 말 한마디가 없으면 서운함이 크게 남는다고 합니다. 병원에 같이 가 주는 일보다 먼저 물어봐 주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익숙해진 사이일수록 표현이 줄어들기 쉽습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묻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밖에서와 집에서가 다를 때
밖에서는 다정한데 집에서는 말수가 적어질 때 서운하다고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과 차이가 크면 마음이 상한다고 합니다. 본인은 편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하지만 상대는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편한 사이일수록 최소한의 예의가 오히려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 작은 차이가 오래 남는 서운함이 되는 것입니다.

부부 사이의 서운함은 큰 사건에서 오기보다 반복되는 작은 반응에서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되돌리는 일도 큰 결심보다 작은 습관에서 시작됩니다.오늘 상대의 말을 한 번만 끝까지 들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한 번이 생각보다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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