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을 것” 아일릿, 하이브vs민희진 분쟁 속 아일릿답게 컴백[종합]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그룹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이 아일릿스러운 음악과 무대를 토대로 아일릿만의 길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10월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아일릿 미니 2집 앨범 'I’LL LIKE YOU'(아윌 라이크 유)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아일릿은 이날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I’LL LIKE YOU'를 내고 공식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 3월 25일 데뷔 앨범이자 미니 1집 'SUPER REAL ME'(슈퍼 리얼 미)를 발표한 지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무대에 오른 윤아는 "데뷔 후 첫 컴백인 만큼 데뷔 쇼케이스 때처럼 긴장되고 설렌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활동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운을 뗐다.
모카는 "저희 첫 컴백에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더 많은 분들께 아일릿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지난 앨범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한 저희 노력들이 닿았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원희는 "첫 컴백인 만큼 데뷔 때부터 더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이다. 좋은 곡들로 꽉 찬 앨범이니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로하는 "새 앨범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한 곡 한 곡 다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어 곡마다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새로운 곡들을 들려드릴 수 있어 설렌다"고 밝혔다.
민주는 "많이 준비한 만큼 미니 2집의 모든 것들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데뷔 앨범 때만큼 노래와 퍼포먼스가 너무 좋고 또 다른 아일릿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기대해 달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모카는 지난 7개월간의 근황에 대해 "저희가 데뷔 후 음악 방송을 비롯해 다양한 무대에 섰던 게 기억에 남는다. 대학 축제도 잊지 못하고 중화권 팬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무대도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전 세계 팬 분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아일릿은 컴백 전 신보 선주문량 55만 장(10월 17일 기준)을 돌파하며 커리어 하이를 예고했다. 전작 선주문량(21만 1,851장)에 비해 2.6배 증가한 수치다. 높은 선주문량 뿐 아니라 데뷔 앨범 타이틀곡 'Magnetic'(마그네틱)으로 폭발적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만큼 컴백에 대한 부담과 책임감이 적지 않았을 터.
그도 그럴 것이 아일릿은 데뷔곡 'Magnetic'으로 K팝 그룹 데뷔곡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진입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 진입, 역대 K팝 그룹 데뷔곡 중 최단기간 스포티파이 4억 스트리밍 달성, 상반기 써클차트 글로벌 K팝 차트 1위 등 다수 최초, 최고, 최단 기록을 썼다. 특히 스포티파이에서는 상반기 발표된 K팝 중 해외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으로 선정됐다.
'I'LL LIKE YOU'는 널 좋아한다는 의미의 'I LIKE YOU'를 넘어선, 아일릿의 진취적 태도가 반영된 앨범명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널 좋아하겠다는 각오와 아일릿 특유의 사랑스러운 의외성이 확연히 돋보이는 이름이기도 하다.
신보는 타이틀곡 'Cherish (My Love)'(체리시 (마이 러브))를 필두로 앨범명과 동명의 수록곡 'I’ll Like You', 'IYKYK (If You Know You Know)'(이프 유 노우 유 노우), 'Pimple'(핌플), 'Tick-Tack'(틱-택)까지 총 5곡으로 구성됐다. 아일릿은 순간에 과몰입하는 소녀가 친해지고 싶은 상대를 만나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을 믿고 너에게 직진하는 나의 모습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Cherish (My Love)’는 데뷔곡 못지않게 중독적인 훅과 귀에 박히는 비트가 인상적인 댄스 팝 장르다. 멤버들은 청아한 음색으로 너의 마음이 궁금하지만 그보다 너를 좋아하는 내 감정이 더 소중하다고 노래했다.
윤아는 "7번이나 녹음했을 정도로 공을 들인 곡이다. 저희를 업그레이드하게 해 준 신곡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Cherish (My Love)’ 포인트 안무는 일명 ‘마그네틱 하트’ 춤으로 불린다. 자석의 서로 다른 극이 이끌려 붙는 모양을 표현한 아일릿 데뷔곡 ‘Magnetic’의 포인트 안무 손동작이 하트로 변형된다. 숏폼 틱톡을 통해 선공개된 타이틀곡 포인트 안무는 젠지 세대 취향을 저격하며 사흘 만에 44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민주는 "좋아하는 마음을 외면하지 않고 후회 없이 표현하는 소녀의 마음을 춤으로 나타냈다. 손으로 여러 가지 하트를 만드는 안무로 구성돼 있다. 얼마나 많은 하트를 만드는지 보시면 저희 무대를 더욱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아는 브랜드 필름에서 언급된 '아일릿만의 길'에 대해 "미니 2집이라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왔다. 고생해 준 멤버들, 회사 스태프 분들, 글릿(GLLIT, 아일릿 공식 팬덤명)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흔들리지 않고 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는 걸 전하고 싶다. 저희의 마음이 앨범에 녹아 있는 만큼 노래를 듣는 분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일릿은 공백기 소속사 빌리프랩 모기업 하이브 내홍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전 대표이사이자 현 사내이사 민희진이 지난 4월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어도어 소속 그룹)를 카피하고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 이후 아일릿에게는 데뷔 한 달 만에 '뉴진스 아류'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이에 빌리프랩 측은 민희진의 첫 의혹 제기 시점부터 현시점까지 민희진의 주장에는 근거가 없으며 아일릿이 뉴진스 기획안을 표절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윤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아일릿을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을 생각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미니 2집을 열심히 준비했다. 앨범 준비하는 기간 동안 저희 팀 결성 1주년도 있었다. 1년 동안 아일릿으로 성장할 수 있게 묵묵히 도와주신 분들,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아일릿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지켜드릴 수 있게 우리만의 색을 잘 보여드리는 데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브랜드 필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일릿은 아일릿만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컴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데뷔 초 불거진 라이브 실력 부족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로하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새겨듣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라이브 세세한 부분까지 체크하며 많은 노력을 쏟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아일릿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윤아는 "그동안 해외 공연, 대학 축제 등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 무대 위 쌓았던 다양한 경험들이 계속 성장할 수 있게 해 준 바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아일릿 데뷔 앨범에 이어 미니 2집 작업에도 참여했다. 컴백 전 방시혁의 응원을 받았냐는 질문에 원희는 "시혁 님께서 조언을 해 주셨다. 이 곡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퍼포먼스를 할 때 표정을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지 세세하게 조언해 주셨다. 덕분에 곡이 풍성하게 완성된 것 같다"고 답했다.
민주는 지난 4일부터 KBS 2TV '뮤직뱅크' 39대 은행장으로 활약 중이다. 데뷔한 지 약 6개월 만에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지상파 음악방송 MC 자리를 꿰찬 것.
이와 관련한 물음에 민주는 "너무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마음이다. 아직 제가 부족한 모습이 많아 많이 연습해 더 멋진 선배님들 MC처럼 더 멋있는 MC도 되고 싶다. 이번에 MC가 됐는데 같이 1위를 한다면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할 것 같다. 공약으로는 신곡 제목이 ‘Cherish (My Love)’니까 체리가 연상되는데 체리 머리띠를 쓰고 앙코르를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 봤다"고 답했다.
모카는 "전 개인적으로 1위를 하게 된다면 뮤직비디오에 나왔던 사랑니 소품 등을 쓰고 다 같이 앙코르를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희는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작은 목표가 있는데 민주 언니가 '뮤직뱅크' MC가 됐으니 1위를 해서 민주 언니가 주는 트로피를 받으면 정말 기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정말 즐거운 상상을 하자면 'Magnetic'만큼 빌보드 차트에 올라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얻고 싶은 수식어는 무엇일까. 윤아는 "개인적으로 듣고 싶은 건 '5세대 대표 주자'다. 5세대, Z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끝으로 원희는 "'Magnetic'으로 상상 이상의 사랑을 받은 만큼 부담감이 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 곡들만큼 'Magnetic'만큼의 인기를 기대하기보다 팬 분들이 저희를 보고 저희 무대를 보셨을 때 즐거우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연습했다. 아일릿스러운 곡으로 가득 찬 앨범이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멤버들과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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