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집 좀 팔아주세요" 집주인 비명 부른 수도권 '이 지역' 부동산 전망 분석

"제발 집 좀 팔아주세요" 집주인 비명 부른 수도권 '이 지역' 부동산 전망 분석

사진=나남뉴스

한때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던 송도국제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눈에 띄게 식고 있다. 매매가가 수억 원씩 하락한 사례가 속속 나오며, 최근 들어 투자 심리가 눈에 띄게 위축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송도신도시 아파트값은 27주 연속 하락 중이다. 특히 4월 둘째 주 기준 연수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 하락하며, 낙폭도 확대됐다. 반면 인천 내 타 지역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낸다.

심지어 신축 아파트의 경우 실거래가가 최고가 대비 40~50% 급락해 말 그대로 '반토막' 난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아파트 가격 폭락 요인 중 가장 큰 요소로 지목되는 원인은 바로 지속적인 입주 물량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연수구는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5천 가구가 넘는 입주가 이뤄졌고, 올해에도 3,774가구가 새로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앞서면서 집값 하락 압력이 커진 것이다.

사진=SBS뉴스

실제로 최근 송도 내 실거래 가격을 보면 하락 폭이 충격적인 수준이다. 2025년 입주 예정인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 84㎡는 한때 12억4,5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6억520만 원에 손바뀜됐다.

2019년 입주한 '스테이트레이크송도' 전용 99㎡도 올해 1월 8억 원에서 최근 6억 원으로 떨어졌다. 2021년 말 최고가였던 12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반값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전용 134㎡는 고점 15억 원 대비 약 5억 원 하락한 9억7,000만 원에 거래되며, 하락세가 단지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심지어 최근 7개월 사이 무려 1억원이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어 공급되는 '입주 물량' 폭탄에 집값 계속 떨어져

사진=SBS뉴스

시장 전문가들은 송도의 약세가 단순한 경기 침체보다는 구조적인 공급 요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송도는 여전히 개발 가능한 부지가 많아 입주 물량의 부담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집값이 많이 빠진 만큼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 올해 예정된 GTX-B노선 개발과 같은 교통 호재가 집값 회복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입주 물량이 소화되고, 교통 인프라 확충이 가시화되면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돌아올 수 있다"라며 시장의 반전을 점쳤다.

결국 송도 부동산 시장의 향방은 향후 공급 조절과 개발 계획 추진 속도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과도한 입주장이 일시적 조정일지, 장기 침체의 신호탄일지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올해 연수구에 예정된 입주 물량은 '송도럭스오션SK뷰'(1114가구)와 '힐스테이트 레이크송도 4차'(1319가구) 등 대단지가 들어서면서 총 3774가구가 더해질 예정이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