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3종’ 쏟아진 코스피 연일 신고가

박정경 기자 2025. 9. 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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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인 11일 코스피가 장중 3340선을 돌파하며 이틀째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 기대와 미국발 금리 인하 전망, 외국인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다.

미 기준금리 인하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특히 한국 등 신흥국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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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장중 3340선도 돌파
(1) 세제 개편 등 정책 모멘텀
(2)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3) 미국 금리 빅컷 기대감 가세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인 11일 코스피가 장중 3340선을 돌파하며 이틀째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 기대와 미국발 금리 인하 전망, 외국인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다. 다만 이번 랠리를 두고 일각에서는 투자자 친화형 ‘단기 랠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기업 실적 개선과 산업 경쟁력 강화 같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넘어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7%(22.07포인트) 오른 3336.60으로 개장한 후 상승 폭을 키워 장중 한때 3344.70까지 치솟았다. 오전 11시 현재 3318.50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1193억 원과 2137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차익실현에 나선 듯 3358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틀째 이어진 상승세는 여러 호재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우선 세제 개편 등 정책 모멘텀이 가장 큰 힘이다. 정부가 10억 원으로 강화하려던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할 것을 시사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크게 줄고,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투자심리 회복은 곧바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로 이어졌다. 세법 개정안 발표 직후인 지난달 1일 각각 6562억 원, 1조 원 어치를 순매도했던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 각각 1조3780억 원과 902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발 훈풍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나빠졌으나,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일반적인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의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에 나설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미 기준금리 인하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특히 한국 등 신흥국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기업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지지부진할 때 조선·방산·원전 등 새로운 수출 주도 산업이 떠오르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4년 2개월 만의 증시 최고점 경신을 두고 시장에선 세제 완화 같은 정책 기대감이 단기 랠리를 이끈 것은 사실이지만, 코스피가 장기 상승세로 이어지려면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 친화적 제도 보완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기업 실적이 개선돼야 증시가 장기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237개 기업 중 141곳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락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기준뿐 아니라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대폭 낮추는 제도적 보완, 기업 펀더멘털 강화, 시장 체질 개선 같은 친기업·친시장 요인이 뒷받침되어야 장기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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