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이크스 피크 경주에 아이오닉5N 참가..PS 그란투리스모 협업
현대차가 미국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대회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이오닉 5N 4대를 경기 차량으로 준비한다. 상당히 공격적인 에어로 킷이 적용된 TA 스펙 2대도 포함됐다.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대회는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위치한 4,302m의 파이크스 피크 산을 오르는 자동차 경주로 급경사가 심하고 도로가 험한 것으로 유명하다. 길이는 20km로해 상당히 가혹한 환경의 코스로 알려진다.
현재 아이오닉 5N으로 파이크스 피크 대회에 참가한 적이 없어 랩 타임 경신보다는 앞으로 테스트 시 기준이 될 랩 타임을 기록하기 위해 출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전기차 1위 기록은 폭스바겐의 I.D R이 갖고 있다. 7분 57초 148로 8분 대를 돌파한 놀라운 기록을 보여준 바 있다.
아이오닉 5N의 TA 스펙은 꽤 본격적으로 준비한 느낌이다. 드라이버의 안전을 위해 레카로 프로 레이서 SPA 한스 운전석 버킷시트와 사벨트 6점식 안전벨트, 전복 시 캐빈룸을 보호해주는 롤케이지 및 화재 진압 시스템이 적용된 아이오닉 5N 일반 모델과 비교하면 상당한 개조가 이루어졌다.
TA 스펙은 듀얼 모터 구동계를 적용하고 있다. 리어 모터는 36마력이 향상된 새로운 EV 소프트웨어를 적용하여 총 출력 677마력을 발휘한다. 타이어는 요코하마社의 ADVAN 005 슬릭 타이어와 18인치 휠을 사용한다. 더불어 3way 설계의 조절식 댐퍼와 경기 사양의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스톡카에 흔히 사용되는 안전장치 역시 추가됐다.
현대차는 경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내연기관 사운드를 전기차인 아이오닉 5N에서도 느껴볼 수 있게 N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 시뮬레이션된 엔진 사운드를 최대 120dB까지 낼 수 있도록 튜닝했다. 이와 더불어 드라이버에게도 주행중일 때 차량의 출력 변화를 소리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등 꽤나 유용한 피드백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진다.
TA 경기 차량은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대회에서 4연속 우승한 로빈 슈테와 현대 모터스포츠팀의 스페인 WRC 드라이버 다니 소르도가 주행한다. 11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폴 댈렌바흐와 루키 드라이버인 론 자라스가 일반 아이오닉 5N으로 주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주 아반떼N TCR 3대로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에 참여한다. 레이스와 함께 파이크스 피크 경기에 참가하는 차량의 세부사항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플레이스테이션의 베스트셀러 레이싱 게임인 ‘그란투리스모’ 제조사와 여러 프로젝트 중을 협업도 진행한다.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의 시뮬레이션 모드가 그란투리스모 게임에 포함됐다는 얘기다.
이재웅 에디터 jw.lee@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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