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다시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쫄깃했던 작품이었다. 숨도 못 쉬고 봤다. 와… 이런 영화 또 있을까 싶었다. 시간순삭은 기본이고, 몰입감은 숨이 턱 막힐 정도였다. 스릴감과 쫄깃함으로는 전 세계 1위 찍고도 남을 영화였다. 바로 ‘맨인더다크2’를 소개한다.

전작 ‘맨 인 더 다크’의 충격적인 엔딩 이후 8년이 흐른 시점, 시각장애인 노인은 어딘가에서 온 정체불명의 소녀 피닉스를 데려와 함께 살아간다. 딸을 잃은 뒤의 광기를 품은 채, 그는 피닉스를 학교도 보내지 않고 철저히 통제하며 살아간다. 딸처럼 대해주긴 하지만, 그 방식이 문제였다. 자유 대신 생존 훈련, 외출 대신 고립. 그렇게 시작된 이 영화는 초반부터 위화감을 조성한다.
그러던 중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집을 덮친다. 그런데 문제는 침입자가 아니었다. 진짜 문제는 그 집 주인이었다. 익숙한 공간, 어둠 속 사각지대를 완벽하게 활용하는 시각장애인의 싸움은 전편을 떠올리게 하지만, 전혀 다른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더 이상 방어만 하지 않는다. 이번엔 직접 나선다. 게다가 전편과 달리 집 안이 아닌 외부 공간으로 무대가 옮겨지면서 스케일도 커졌다. 눈먼 노인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 이야기는 상상조차 못 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전작보다 커진 세계, 복잡해진 인물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 피닉스는 단순한 피해자처럼 보이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능동적으로 움직인다. 피닉스는 노인을 신뢰하면서도 끊임없이 경계하고, 결국 이 이야기를 완전히 다른 결말로 이끌어간다. 전편에서 느꼈던 단순한 ‘공포’의 감정보다는, 이번엔 캐릭터의 이중성과 서사 구조가 주는 묵직한 불편함이 더 오래 남는다. 그래서 어떤 관객은 “주인공이 1편과는 완전히 달라져서 시리즈 느낌이 아니라 같은 소재의 다른 영화처럼 느껴졌다”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전편에선 십대 빈집털이범들이 적이었다면, 이번엔 더 복잡하고 무거운 과거를 가진 어른들이 적으로 등장한다. 등장인물 모두가 악인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 영화에는 선명한 ‘선과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 모호한 경계 속에서 관객은 끊임없이 판단하게 되고, 그럴수록 긴장감은 커진다. 스크린에서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숨 막히는 전개와 긴장감, 간만에 본 수작”이라는 평가가 많았고, “스크린에서 진짜 숨 못 쉬고 봤다”는 관객도 있었다. 한 관객은 “눈감고 이 정도면 눈뜨면 지구정복 하겠네”라는 말까지 남겼다.
‘맨인더다크2’는 감독 페데 알바레스와 함께 각본을 썼던 로도 사야구에즈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어둠 속 연출, 공간의 활용, 비틀린 주인공의 설정은 여전히 유효했고, 이를 계승하면서도 확장된 세계를 보여줬다. 속편으로서의 미덕은 충분했다. 그러나 일부 관객은 “스토리가 확장되긴 했지만, 시리즈 고유의 매력은 다소 퇴색됐다”는 의견도 내놨다.
전편 흥행 신화, 속편 반응도 뜨거웠다

‘맨 인 더 다크’는 지난 2016년 개봉 당시, 제작비 대비 16배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두며 큰 화제를 모았다. 낮은 제작비로 극한의 긴장감을 구현했다는 평가와 함께 공포 스릴러 장르에서 보기 드문 성공 사례로 꼽혔다. 그 속편인 ‘맨인더다크2’ 역시 개봉 이후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피닉스의 존재와 함께 전개되는 미스터리는 더 넓은 서사를 만들어냈고, 한층 강화된 액션은 전편보다 더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전작의 팬이라면 익숙한 분위기 속에서 새로워진 구성을 즐길 수 있었고, 처음 보는 관객에게도 별도 이해 없이 빠져들 수 있을 만큼 이야기의 힘이 강했다. 유튜브 댓글에서는 “이게 2탄이면 1탄도 궁금해진다”, “이번 영화도 잘 보고 갑니다”, “숨 못 쉬어서 죽을 뻔”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단순한 시퀄을 넘어서, 캐릭터와 서사를 둘 다 확장한 영화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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