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 현장서 담배 '뻑뻑'…환경미화원 덮친 음주차량
동승자 중 2명은 조사도 안 받고 떠나
[앵커]
음주운전 차량이 인도를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숨진 피해자는 새벽에 일하던 환경 미화원, 두 아들을 둔 40대 가장이었습니다. 20대 운전자는 이런 사고를 내놓고 현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이 자신쪽으로 돌진하는 차량을 보고 화들짝 놀라 몸을 피합니다.
차량은 인도로 넘어와 아파트 방음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119구급대가 출동했고 차에 치인 미화원은 병원에서 끝내 숨졌습니다.
일행 3명을 태우고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음주 차량이 들이받은 아파트 방음벽 철판입니다.
지금은 사고 현장 바로 뒤 풀숲으로 옮겨졌는데 찌그러지고 깨진 흔적이 당시 충격의 세기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런데 소방이 촬영한 현장 사진엔 사고를 낸 운전자가 차량 바로 옆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끔찍했던 현장이 다 정리되기도 전이었습니다.
[주민 : 그 가족들은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데 일어났기 때문에…]
동승자 중 2명은 사고 직후 경찰 조사도 받지 않고 그냥 가버린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새벽 5시부터 술 마셔서 1시간 정도 마셨대요. 그냥 당황해서 (2명은 집에) 갔다고 했으니까…]
숨진 미화원은 두 아들을 둔 40대 가장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한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또, 동승자 3명에겐 음주 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
[영상취재 조선옥 영상편집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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