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세련미 넘치는 능력자 렉서스 RX 450 PHEV
조회수 2023. 10. 2. 21:24 수정
[사진/더아이오토] 렉서스 브랜드 중 RX 라인업은 럭셔리 SUV를 이끌어가고 있는 모델로 부드러운 듯 강렬한 디자인이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경제성을 갖추고 프리미엄 크로스오버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기 위해 등장한 모델인 RX와 하이브리드의 결합은 좀더 여유있는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만들어 왔고, 새롭게 변화를 거친 RX 모델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용하면서 전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승을 진행한 RX 450h+는 정교한 하이브리드와 조용한 전기차, 그리고 파워넘치는 가솔린 모델이 결합되어 있었다.
렉서스 RX 모델은 친환경 시장을 추구하고 있는 렉서스 브랜드에 있어서 주요한 모델로 자리잡고 있으며, 강렬한 디자인, 감성을 울리는 드라이빙의 즐거움 극대화하면서 시장을 이끌어 왔다. 이후 렉서스 브랜드는 토요타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라인업의 완성을 받아들여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기술의 진화 등 차세대 렉서스 변화의 방향성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특징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만큼 렉서스 브랜드는 독특한 자신만의 스타일로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플래그십 모델에서도 과감하게 투입되어 왔다.
렉서스 브랜드에 있어서 렉서스 RX시리즈는 럭셔리 SUV를 만들어 내는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지난 1998년 1세대 모델이 처음 출시된 RX는 SUV가 갖는 실용성과 프리미엄 세단의 세련됨, 그리고 고급스러움을 함께 갖추어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크로스오버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에 처음으로 소개됐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2006년에 오너들과 만나게 됐다.
2003년에는 2세대 모델인 RX400h로 변화를 진행한 후 마이너 체인지를 거치게 됐고, 다시 2009년에 3세대 모델인 RX450로 교체를 했다. 그리고 4세대에 해당하는 모델에 이어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온 렉서스는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5세대 RX를 선보이면서 이전 모델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TYLE/부드러운 선의 미학이 차체에 담겨 큼직한 스타일을 두다
렉서스 RX는 차체 강성 강화와 경량화를 위해 GA-K 플랫폼을 바탕으로 세 가지의 전동화 파워 트레인을 탑재하여 차별화된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로 다양한 목적에 맞는 다채로운 파워트레인과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는 각각 4,890X1,920X1,695, 휠베이스 2,850mm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RZ 모델에 비해 조금 크게 느껴지지만 아읏도어 라이프를 위해 적당한 사이즈를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런트는 새로운 아이덴티티와 미래 지향적인 독창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없는 심리스 타입의 모던한 인상을 가진 스핀들 보디를 적용했다. 로고 하단에서부터 시작된 그라데이션 패턴은 낮은 무게중심과 안정감을 구현해 더욱 현대적인 감성을 표현했고 후드를 높이고 볼륨감을 더해 시각적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렉서스 디자인의 중점이라고 할 수 있는 L-Shape 주간 주행등은 새로운 심리스 디자인을 강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이드는 상단을 향해 치솟듯 그려진 RX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시각화해 생동감 넘치는 라인을 그리는 반면, 후드부터 쿼터 글래스까지 이어진 라인은 안정감 있는 느낌을 연출했다. 역동성과 안정감 사이에서 균형을 잡은 비율을 보여준다. 여기에 렉서스의 전자식 버튼 도어 핸들 e-Latch가 적용돼 승하차 시 적은 힘으로 차량 도어의 개폐가 가능해 탑승자의 편의를 고려해 매끄러움과 손쉬운 작동법은 고급감을 한층 더해 렉서스의 극진한 오모테나시(환대)를 전달한다.
리어는 측면에서부터 이어진 생동감에 수평적인 와이드 & 로우 디자인을 적용해 더욱 안정적인 실루엣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렉서스 SUV 패밀리 룩인 일자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날카롭고 선명한 리어 디자인을 강조하는 동시에 보다 더욱 현대적이고 심플한 인상을 끌어올렸다. 또한, 레터링 타입의 새로운 로고 엠블럼은 렉서스의 진화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현대적인 감성을 전달한 RX에 간결하고 유려한 이미지를 덧붙인다.
실내공간은 운전자 중심의 타즈나 컨셉을 적용해 운전자와 차량의 일체감을 고려해 주행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신형 RX에는 14인치 터치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고, 대형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시인성을 개선해 자연스러운 시선의 이동을 지원한다.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TFT LCD가 적용되어 뛰어난 시의성과 가독성을 제공한다. 중앙에 배치된 타코미터를 중심으로 좌우에는 주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며, 주행모드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운전의 즐거움까지 제공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리얼 우드의 고급스러운 그립감을 전달하고 스티어링 휠에 탑재한 터치 감응형 스위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연동되어 주행 중에도 시인성과 직관성을 한층 더 높였다. 시프트 레버는 직관적이고 조작 민첩성이 높은 시프트 바이 와이어 타입을 적용했다. 앞좌석 시트는 기존에 탑재한 열선과 통풍 기능을 힙 포인트 및 사이드 서포트까지 확대 적용해 뛰어난 쾌적함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또한, 좌우 사이드 서포트를 깊고 낮게 설계해 안락한 착좌감과 함께 편안한 운전자세를 선사한다.
뒷좌석은 넉넉한 두께의 쿠션이 뛰어난 지지력으로 승객을 받쳐주기 때문에 장시간 주행에도 안락한 승차가 가능하며 전동식 폴딩/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되어 2열 및 트렁크 공간의 활용도와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트렁크 용량은 약 612리터 수준으로 9.5인치 골프백을 4개까지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다.
DRIVING/조용한 듯 다이내믹한 느낌으로 도로를 달리다
시승을 진행한 렉서스 RX 450h + 모델은 파워트레인으로 2.5리터 직렬 4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리튬이온 배터리를 탐재해 시스템 총 출력 309마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보다 가볍고 작게 진화한 PCU(power control unit)와 트랜스 액슬, E-Four 시스템으로 주행 안전성을 향상시켰으며, 18.1kW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전기 모드로 최대 56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배터리는 6.6KW 온보드 차저 기준 약 2시간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4륜구동안 E-Four 시스템이 채택되어 미끄러운 노면을 주행할 시 차량의 상태에 따라 후륜에 토크를 100:0 ~ 20:80까지 배분하여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e-CVT 변속시스템과 결합되면서 최고출력 182마력, 최대토크 23.1kgm의 성능으로 떨어지지 않는 느낌을 준다.
시승을 위햐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된 모델만이 가질 수 있는 조용함이 몸으로 다가온다. 공회전 상태에서 조용히 가속 페달을 밟으니 정숙성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었고, 어느 정도 상황에 다다르면 가솔린 엔진이 살아나면서 조용하던 공기를 가르는 사운드가 시승자에게 전달된다. 가솔린과 전기 시스템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시승차는 자신의 성격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시승자에게 긴장하라는 표현을 해 온다.
차량의 특성을 보여주는 듯 움직이는 스타일은 이 모델이 SUV가 아닌 렉서스의 럭셔리함을 갖춘 크로스오버에 더 흡사하다는 면이 어울릴 듯하다. 주행에 들어가면 전기와 엔진 모드를 번갈아 가면서 시내 주행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시작했고, 렉서스의 중심으로 잡아가고 있는 모델인 만큼 넉넉하고 여유로운 움직임을 가져온다.
전용 도로에 들어서면서 시승차는 조금전에 보여주었던 부드럽기만 할 것 같은 성격을 바꾸도록 한다. 가속 페달을 꾹 밟자 시승차는 한번의 주춤거림도 없이 앞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했고, 숨겨두었던 가솔린 엔진의 스포티한 성격을 보여준다. 적용된 E-FOUR AWD 시스템은 무거운 차체를 밀어 부치면서 힘있는 차량의 모습을 그대로 전달해 오기 시작한다. 가속 페달을 좀 더 밟으니 기존보다 커진 차체임에도 스피도미터가 부드럽게 올라서며, 자신의 능력을 한껏 보여준다.
빠른 스피드를 줄이고 정속 주행에 들어서자 고속 주행에서 다이내믹함을 보여주던 시승차가 다시 한번 하이브리드가 갖춘 성격을 그대로 보여 준다. 조용하면서도 안정된 움직임이 시승자를 즐겁게 만들면서 왜 하이브리드 모델에 사람들이 매료되고 있는가를 다시 한번 인지하도록 만들어 준다. 특히, 전기 시스템이 잠깐 동안 전기 시스템 조작이 가능해지면서 조용한 시승차에 동화되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고속 주행이 끝나는 부분에서 코너를 다시 진입했지만 시승차는 빠른 차체 복원을 진행하면서 믿음을 전달해 온다. 특히, 드라이브 HV, EV 모드로 교환을 해 주행을 하게 되면 전기 시스템이 부족할 경우에는 가솔린 엔진으로 주행이 이루어지면서 자신의 입지를 알려 온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량들을 시승하면서 운전이나 동승석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고 그 때마다 느꼈던 부분이 편안함과 여유로움에 반하도록 했으며, PHEV 차량은 그 이미지를 더해 주었다.
[렉서스 RX450h +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의 다양함을 즐기기 위한 모델
[제원표]
렉서스 RX450h+ PHEV
전장×전폭×전고(mm) 4,890X1,920X1,695
휠베이스(mm) 2,850
트레드 전/후(mm) -/-
형식/배기량(cc) 가솔린 PHEV/2,487
총 시스템 출력(ps/rpm) 309(내연기관/182, 전기모터/127)
최대토크(kgm/rpm) 23.1/3,600~3,700(엔진)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공인연비(km/ℓ) 14.0(도심/14.5, 고속/13.4)
CO2배출량(g/km) 29
형식/변속기 AWD/e-CVT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50R21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억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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