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한복판에서 만난 꽃의 바다… 6월, 꽃 좋아한다면 무조건 추천!

찬란한 꽃과 치유의 조우
도심에서 만나는 아시아 플라워 예술
4일간 꽃의 향연
출처: 대구꽃박람회 홈페이지 (2024 제15회 대구꽃박람회 풍경)

화려한 색감, 섬세한 향기, 다채로운 형상. 하지만 꽃은 단지 아름답기만 한 존재가 아니다. 어떤 이는 그 앞에서 무너진 마음을 달래고, 또 다른 이는 잊고 지낸 감정을 되찾는다.

그래서일까. 도시 한복판에서 꽃이 피는 순간, 사람들은 잠시 걸음을 멈춘다. 아무 말 없이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경험. 그 특별한 순간들이 대구 엑스코에서 6월 5일부터 시작된다.

열여섯 번째를 맞이한 ‘대구꽃박람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꽃과 예술, 치유와 산업,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하나의 플랫폼이 된다.

이번 박람회는 단지 볼거리만이 아니라, 각자 다른 이유로 꽃을 찾는 이들이 공감과 위로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

출처: 대구꽃박람회 홈페이지 (2024 제15회 대구꽃박람회 풍경)

제16회 대구꽃박람회가 6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대구광역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꽃생갓생(열심히 사는 당신에게 꽃길을)’을 주제로,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꽃이 주는 위로와 영감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플라워쇼로, 총 148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해 783개 부스를 운영한다.

일상 속 정원문화와 화훼산업의 접점을 조명하며, 꽃을 통해 예술과 산업, 치유를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인다.

출처: 대구꽃박람회 홈페이지 (2024 제15회 대구꽃박람회 풍경)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코너는 ‘2025 아시아 플로랄 디자인 콘테스트’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 국제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8개국을 대표하는 플로리스트 12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꽃·사랑·찬란한 아시아’를 주제로, 각국의 문화와 감성을 꽃으로 표현한 창작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의 세계적 플로리스트 나오키 사사키와 국내의 주흥모 작가가 펼치는 플라워 데몬스트레이션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국 청소년 30여 명이 참가하는 화훼장식 기능경기대회도 함께 열려, 젊은 세대의 창의력과 열정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대구꽃박람회 홈페이지 (2024 제15회 대구꽃박람회 풍경)

전시장 입구에는 180㎡ 규모의 ‘여름숲 조경’이 조성된다. 초록빛 나무와 이끼로 꾸며진 이 공간은 도심 속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으로, 입장과 동시에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몰입형 공간이다.

또한 올해 처음 마련된 ‘치유산업특별관’은 원예치유의 과학적 근거와 산업적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문 전시관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도시농업포럼, 원예치료복지협회, SM영상의학과 건강증진센터 등이 함께 구성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존도 풍성하다. 미니 텃밭, 키즈 흙놀이터, 스머지스틱 만들기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여기에 꽃해설사가 동행하는 가이드 투어, 테라리움과 캘리그래피 만들기, SNS 인증 이벤트까지,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도 눈에 띈다.

출처: 대구꽃박람회 홈페이지 (2024 제15회 대구꽃박람회 풍경)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8일은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원이며, 사전 예매 시 7000원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꽃박람회는 도시 감성과 농업의 힐링을 엮은 행사로, 산업과 예술, 생활을 잇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누군가에겐 꽃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장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박람회는 그렇게 가볍게 지나치기엔 너무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삶이 무겁게 느껴지는 날, 꽃 한 송이에서 위로를 받는 경험. 일상이 고단한 이들에게 박람회장은 짧지만 깊은 쉼을 건네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곳에서는 꽃이 ‘치유’가 되고, ‘산업’이 되고, ‘예술’이 된다.

꽃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바로 대구 엑스코 안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도시의 풍경이 잠시 멈추는 곳, 그 중심에 꽃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