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포르쉐, ‘좋은 시절’ 끝났다. 세계 1.4위 中 29%. 韓서 32% 급락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프리미엄 스포츠카 부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던 독일 포르쉐가 중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포르쉐는 올해 1-9월 글로벌 판매량이 중국과 한국 등에서의 판매 감소와 모델 변경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22만6,026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포르쉐의 세계 최대시장이었던 중국 판매량이 4만3,280대로 29%, 4위인 한국에서 6,043대로 무려 32.7%가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BYD 양왕 등 중국산 프리미엄 전기차가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포르쉐 차량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반면, 유럽에서는 5만2,465대로 1% 증가했고, 특히 안방인 독일은 8%가 늘었다. 북미시장은 4만3,280대로 5%가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와 순수 전기세단 타이칸은 2만1,506대와 1만4,042대로 각각 20%와 50% 이상 폭락했다.
신모델이 투입된 카이엔은 21% 증가한 7만7,686대로 호조를 보였으나 마칸은 5만5천여대로 20%가 감소했다.
스포츠카 911은 3만9,744대로 2% 증가했고, 718 복스터와 718 케이맨은 1만8,048대로 10% 증가했다.
포르쉐 경영진은 2024년은 일부 제품 공급 제한으로 포르쉐에게 특히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