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치유농장 ‘소풍’, 지역 치유농업 이끄는 선도 모델로 부상
상담 기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치유·돌봄 결합한 농업 모델 제시

치유농업이 제도적 기반을 갖추며 새로운 농업·복지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6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전국 91개 농장을 '우수 치유농업시설 품질인증' 시설로 선정했다. 치유농업사 자격 요건, 프로그램 효과성, 안전관리 체계, 책임보험 가입 여부 등 다층적인 기준을 통과한 농장만이 인증을 받았다.

이 가운데 포항에서는 치유농장 '소풍'이 지역 최초로 인증을 획득하며 주목받고 있다.
포항 첫 인증 치유농장 '소풍'이 지역 치유농업 생태계를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포항 첫 품질인증…지역 치유농업의 기준 제시
'소풍'은 포항에서 처음으로 국가 품질인증을 받은 치유농장이다. 단순 체험농장이 아닌 전문 자격을 갖춘 치유농업사가 운영하고 효과 검증 체계를 갖춘 농장이라는 점에서 지역 치유농업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발달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농촌돌봄농장을 4년째 운영 중이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심사를 거쳐 '사회적 농장'으로도 지정됐다. 치유와 돌봄을 결합한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

△상담 기반 맞춤형 프로그램…전문성 강화
서숙희 대표는 포항 1회 치유농업사 자격 보유자로 2020년부터 지진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해 지진 피해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소풍'은 상담학 전공 기반을 토대로 대상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농업 활동과 개인의 강점을 연결하는 긍정심리 집단상담 방식으로 운영한다. 참여자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기록·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지역 치유농업 확산의 구심점
전국 91곳만 선정된 첫 품질인증 농장에 이름을 올린 '소풍'은 포항 치유농업의 출발점이자 구심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품질인증제 시행으로 참여자는 보다 안전하고 검증된 환경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농업은 복지·정신건강 영역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