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 ‘모델 Y’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주니퍼(Juniper)’에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장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급 계약은 단순한 타이어 교체가 아닌, 한국 타이어 기술력의 글로벌 인정을 의미하는 역사적 순간이다.
테슬라가 선택한 한국의 기술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8월 7일, 테슬라의 부분변경 모델인 ‘모델 Y 주니퍼’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급 대상은 전기차 전용 사계절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SUV‘와 전기차 전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 2종이다.
이는 한국타이어가 201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테슬라 본사에서 OE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모델 3에 이어 모델 Y까지 확대 공급하게 된 쾌거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 3, 모델 Y 모두에 타이어를 공급하며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2025 모델 Y 주니퍼, 무엇이 달라졌나?
2025년 1월 공개된 테슬라 모델 Y 주니퍼는 단순한 연식변경이 아닌 준풀체인지급 업데이트를 받았다. 외관 디자인부터 실내 인테리어, 주행 성능까지 전방위적인 개선이 이뤄져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변화점:
– 외관: 더욱 날렵해진 프런트 디자인과 신형 헤드라이트
– 실내: 2열 터치스크린, 전동 폴딩 기능, 앰비언트 조명 추가
– 성능: 향상된 배터리 효율성과 주행거리 증대
– 가격: 국내 출시가 RWD 5,299만원, 롱레인지 AWD 6,314만원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기술력

한국타이어가 테슬라와 같은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부터 지속적으로 선택받는 이유는 전기차 특화 기술력 때문이다.
아이온(iON) 시리즈의 핵심 기술:
1. 노이즈 가드(Noise Guard) 기술
• 실내 소음 18% 저감 효과
• 전기차의 조용한 주행환경에 최적화
2. i 슈퍼 마일리지 기술
• 타이어 수명 15% 증가
• 전기차의 높은 토크와 무게를 고려한 내구성 향상
3. 저저항 컴파운드
• 전기차의 항속거리 증대에 기여
•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타이어 공급 실적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OE)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은 2021년 5% → 2022년 11% → 2023년 15%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요 공급 차종:
– 현대차: 아이오닉 6, EV6
– 기아: EV9
– 폭스바겐: ID.4
– 테슬라: 모델 3, 모델 Y 주니퍼
– 기타: 다양한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한국 타이어 산업의 미래 전망
테슬라 모델 Y 주니퍼에 한국타이어 공급이 확정되면서, 한국 타이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특히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풀라인업을 구축한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은 미쉐린, 굿이어 등 글로벌 경쟁사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타이어의 이번 테슬라 공급 확대는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테슬라 모델 Y 주니퍼에 한국타이어가 공급되는 것은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 한국 기술력의 세계적 인정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에서 앞서나가는 한국타이어의 행보가 앞으로도 주목받을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