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70도 상대가 안돼" 힘, 연비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프리미엄 전기 SUV

사진=익시드

중국 체리(Chery)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익시드(EXEED)가 중형 SUV 엑슬란틱스(Exlantix) E05를 오는 9월 독일 뮌헨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출시는 단순한 신차 발표를 넘어, 주행거리 불안을 해소한 EREV(주행거리 확장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독자 개발 AI 반도체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운 유럽 시장 공략 선언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주행거리 한계 해소한 EREV 파워트레인

사진=익시드

엑슬란틱스 E05의 핵심 경쟁력은 EREV 시스템이다. 32.7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 시 중국 CLTC 기준 165km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일상 주행에서는 전기차처럼 사용하다가 장거리 이동 시 배터리가 소모되면, 154마력의 1.5리터 터보 엔진이 발전기에만 작동해 전기를 공급한다.

엔진이 직접 구동을 담당하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는 시종일관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운 가속감과 정숙성을 경험할 수 있다.

독자 AI 반도체 탑재한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

사진=익시드

E05의 루프에는 라이다(LiDAR) 센서가 기본 장착되며, 차체 전방위에 12개의 카메라와 레이더가 배치됐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엔비디아나 퀄컴이 아닌, 중국 AI 반도체 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의 최신 칩셋 저니 6P(Journey 6P)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을 구현했으며, 중국이 자율주행 핵심 기술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자체 개발·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E0X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넉넉한 공간

사진=익시드

엑슬란틱스 E05는 체리 그룹의 E0X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80mm, 전폭 1,890mm, 전고 1,725mm, 휠베이스 2,800mm로, 패밀리 SUV로 충분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실용성과 첨단 기술을 동시에 갖춘 이 모델은 장거리 주행과 도심 생활 모두에서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익시드가 글로벌 첫 공개 무대로 독일 뮌헨 모터쇼를 선택한 것은 전략적인 행보다.

유럽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에서 최신 기술력을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REV 파워트레인과 독자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엑슬란틱스 E05가 유럽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