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노려 공습…생사 불분명
[앵커]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수장을 노려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공습 이후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는 생사가 불분명합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이 현지 시각 금요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를 공습했습니다.
최근 충돌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 공습으로, 적어도 6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주거용 건물 아래에 있는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본부를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헤즈볼라의 수장, 나스랄라가 목표물이 됐습니다.
공습 직후 나스랄라를 비롯한 지도부와 연락이 두절되면서, 나스랄라가 사망했을 거라는 보도와 그가 생존했다는 보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총회 연설에서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뒤 이뤄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헤즈볼라가 전쟁의 길을 선택하는 한 이스라엘은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위협을 제거하고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낼 모든 권리가 있습니다."]
헤즈볼라도 보복에 나서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헤즈볼라를 지원해온 이란은 최고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이란 입장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헤즈볼라를 더 이상 방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확전 가능성에 국제사회는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오늘 새벽에도 레바논에 추가 폭격을 가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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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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