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감아차기가 보였다” 텔 환상골에 대환호…“쏘니도 자랑스러워할 것” 집중 조명

[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홋스퍼 팬 페이지가 마티스 텔의 맹활약에 환호했다.

프랑스 U-21 국가대표팀은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슬로바키아 풋발 타트란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U-21 8강에서 덴마크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텔의 결승골이 빛난 경기였다. 텔은 2-2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40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텔은 박스 좌측으로 쇄도하던 와중에 패스를 건네 받았다. 이후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박스 안까지 접근했고, 그대로 환상적인 궤적의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해 골망을 출렁였다.

이날 텔은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후반 25분에는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쉽게 득점이 취소됐다. 이외에도 우측 박스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압도적인 수치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텔은 풀타임 활약하며 1골, 기회 창출 3회, 유효 슈팅 3회, 박스 안 터치 9회, 드리블 성공 2회, 지상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텔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8.5점을 부여하며 활약상을 인정했다.

완전 영입이 확정된 텔의 맹활약에 팬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 팬 페이지 ‘스퍼스웹’은 “텔은 손흥민을 떠올리게 하는 골로 토트넘 팬들에게 미래를 보여줬다. 그는 손흥민도 자랑스러워할 만한 감아차기 결승골로 프랑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이날 토트넘이 자신에게 베팅한 이유를 증명했다”며 텔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이미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환상골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첫 인터뷰에서 “텔의 완전 이적 계약이 체결되어 정말, 정말 기쁘다. 그는 2선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는 재능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득점력이 있는 선수이며, 전반적인 경기력의 일관성과 박스 안 위치 선정 면에서도 더욱 발전의 여지가 있다. 정말 기대가 크다”고 칭찬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텔의 완전 이적이 성사된 것은 프랭크 감독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직후, 프랭크 감독은 텔을 분석했다. 이후 본인이 그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