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07년 생산된 바디 온 프레임 7인승 SUV, 2.9 디젤 최대 174마력, 중고 300만~600만원대
정답은 현대 테라칸입니다. 2001년 2월 출시돼 2007년 3월 단종된, 현대차의 마지막 바디 온 프레임 SUV입니다. 지금 남은 중고 매물의 상당수가 15만km를 넘겼고 29만km를 넘긴 개체까지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 이 차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프레임 바디에 저단기어까지
테라칸은 승용형 유니바디가 아니라 사다리꼴 프레임 위에 차체를 올린 구조입니다. 뒤는 리지드 액슬 5링크 코일스프링을 써서 험로와 견인에 유리합니다.
4WD는 2H/4H/4L을 쓰는 파트타임 방식과 전자제어식 액티브 4WD 두 가지가 있었고, 저단기어(4L)가 있어 진짜 오프로드 상황에서 힘을 쓸 수 있습니다.

2.9 디젤은 174마력까지 올랐다
주력인 2.9 CRDi(J3)는 초기 145~150마력에서 2003년 12월 160~165마력, 2004년 6월 '파워플러스'에서 170~174마력까지 올랐습니다. 최대토크는 36.0kg·m입니다.
이 밖에 2.5 디젤(103마력)과 3.5 시그마 V6 가솔린(207마력)도 있었지만 각각 2004년에 정리됐습니다. 지금 중고 매물은 사실상 2.9 디젤 4WD가 대부분입니다.

7인승에 넉넉한 덩치
전장 4,710mm, 전폭 1,860mm, 전고 1,795mm, 휠베이스 2,750mm의 7인승 구성입니다. 연료탱크는 75L로 장거리 주행에도 여유가 있습니다.
신차 가격은 2.9 디젤 기본형이 1,900만원대, 3.5 가솔린 최고급형이 3,400만원대였습니다. 당시로선 갤로퍼 윗급을 노린 가격표였습니다.

연비·출력은 당시 인증(구연비) 기준이며, 중고 시세와 매물 수는 조사 시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노후 경유차는 운행 제한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테라칸은 요즘의 도심형 SUV와는 결이 다른 차입니다. 프레임 바디와 저단기어를 낮은 값에 경험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