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편의 시조] 푸른 고백 /전연희 이양순 시조시인 2025. 9. 10. 19:55 음성으로 듣기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남성 여성 느림 보통 빠름 음성 재생하기 닫기 음성 재생 중지 번역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한국어 - English 영어 日本語 일본어 简体中文 중국어 Nederlands 네델란드어 Deutsch 독일어 Русский 러시아어 Malaysia 말레이시아어 বাঙ্গোল ভাষা 벵골어 tiếng Việt 베트남어 Español 스페인어 اللغة العربية 아랍어 Italiano 이탈리아어 bahasa Indonesia 인도네시아어 ภาษาไทย 태국어 Türkçe 튀르키에어 Português 포르투갈어 Français 프랑스어 हिन्दी 힌디어 닫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씨크기 조절하기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가 매우 작은 폰트 작은 폰트 보통 폰트 큰 폰트 매우 큰 폰트 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닫기 인쇄하기 부산시조시인협회·국제신문 공동기획 내 속에 가두어진 섬이 하나 있습니다 밀물이면 남실남실 꽃그늘에 흔들리고 썰물엔 달랑게 혼자 모랫벌을 움킵니다 지나버린 일이 모두 떠난 것이 아니던 게 울컥울컥 살아오는 보름달 눈뜬 밤엔 뒤채는 물결 달래어 동백꽃이 붉습니다 섬 하나 품고 사는 설레는 마음 동안 가문 땅 어디라도 짙어 오는 초록 천지 툭 건져 나누고 싶은 자라는 섬 있습니다 누구나 가슴 속에 섬 하나는 품고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모랫벌을 움켜쥐던 시간들. ‘추억은 아름다움을 전제한다’고 말하지만, 어쩔 수 없는 시간 속에서 내려앉은 마음이 빚어낸 하나의 미학적 가치가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꽃그늘에 흔들리고”, “붉은 동백꽃”처럼 아련히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었기에 다시 꿈을 꾸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초록의 천지가 이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