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오르나" 사상 초유의 사태, '금 투자' 당분간 상승 전망 분석

"어디까지 오르나" 사상 초유의 사태, '금 투자' 당분간 상승 전망 분석

사진=나남뉴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투자 열기로 인해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가 마비되고 한국조폐공사가 일시적으로 골드바 판매를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는 모양새다.

이에 4대 시중은행  KB·신한·하나·우리 프라이빗뱅커(PB)들은 "당분간 금값은 쭉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무분별한 금 투자보다 절세, 거래 편의성, 거래 규모 등을 꼼꼼하게 따져서 현명한 투자를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15일 박태형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는 "현재 중국, 인도, 러시아 중앙은행에서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이는 동시에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라며 금값 폭등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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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도 조만간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3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게 대다수"라고 덧붙였다.

최혜숙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PB 역시 "최근 고객들 가운데 10명 중 절반 이상이 금 매수에 대한 관심을 표현할 정도로 금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현재 시세보다 10% 더 오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라고 내다봤다.

함박눈 신한은행 PWM잠실센터 PB는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 때문에 금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특별히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앞으로의 추가 상승 여력은 10~20% 정도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태형 PB는 "금은 안전자산이기에 주식, 채권, 원유 등 다른 자산군과 상관관계가 적은 편이다. 최소 5%에서 최대 10%까지 포트폴리오에 금을 담는다면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KRX금시장 투자 시, 면세 혜택으로 수익 극대화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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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숙 PB는 "무역 갈등이 예상보다 빨리 봉합될 수도 있다. 그러면 단기간에 금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에 한 번에 모든 여유 금액을 넣기보다 2, 3회에 걸쳐 분할 매수하는 방법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금값 변동성이 큰 만큼 분할해서 매수하는 방식을 활용하면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금 투자 방법은 대표적으로 △KRX금시장 △은행 금통장(골드뱅킹) △금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하는 게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KRX금시장'으로 증권사에서 계좌를 만든 다음 KRX금시장을 통해 사고파는 방법을 활용한다.

정성진 국민은행 PB는 "해당 방법을 통하면 배당소득세, 양도소득세 면세 혜택 등이 있기 때문에 금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 외에도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실시간으로 금 투자 거래를 할 수도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금 현물, 선물 ETF 6종목의 순자산 총계는 이번 달에만 1조2000억원을 돌파하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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